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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역 인근 쪽방촌서 10년째 무료 의료봉사
서울 영등포역 인근 쪽방촌 골목에 위치한 요셉의원에서 의료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신완식 원장(사진)이 올해의 성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JW그룹의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제6회 성천상 수상자로 신완식 사회복지법인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부설 요셉의원 원장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신 원장은 '세상과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위해 10년째 헌신해왔다.
1977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감염내과 분야에서 국내 최고 권위자로 꼽혔던 신 원장은 가톨릭대 교수직 정년을 6년이나 남겨두고 명예퇴직을 선택했다. 이후 신 원장은 2009년 요셉의원 의무원장으로 취임해 노숙자, 알코올중독자, 외국인근로자 등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를 위해 무보수 의료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필리핀, 몽골, 네팔 등 해외지역을 찾아 무료진료 활동을 20회 이상 펼쳤다. 2013년 필리핀 마닐라 빈민지역에 설립된 요셉의원 분원 운영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까지 3만5000여명을 무상진료했다.
이성낙 성천상위원회 위원장(가천의대 명예총장)은 "신완식 원장은 안정된 생활을 선택하는 대신 누구나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일에 헌신해왔다는 점이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과 부합한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시상식은 오는 8월 28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릴 예정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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