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유일하게 삼계죽을 수출하고 있는 이지바이오 계열 육가공업체 마니커에프앤지는 올 상반기에만 미국시장에서 삼계탕 10만팩, 삼계죽 20만팩을 각각 판매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연간목표인 30만팩을 반년만에 달성한 것으로 연말까지 삼계죽만 20만팩 이상의 추가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계탕의 보조 제품으로 생각했던 삼계죽이 베트남, 홍콩 등 아시아계 소비자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된 것. 특히 삼계탕처럼 한 철 보양식이 아니라 계절에 관계없이 식사 대용으로 소비되면서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셈이다.
미국 수퍼마켓에 진열된 마니커에프앤지 삼계탕, 삼계죽
마니커에프앤지는 미국 시장을 겨냥해서 삼계탕의 영양과 효능은 살리되 생소한 재료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편리하게 먹을 수 있도록 닭고기와 찹쌀의 식감까지 세밀하게 신경쓰는 등 삼계죽을 철저하게 수출 전용제품으로 현지화시켰다.
마니케에프앤지 관계자는 "한인들을 제외하면 미국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삼계탕의 생김새에 대한 정서적 거부감을 갖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만든 제품이 삼계죽"이라며 "예상외로 수출 초기부터 반응이 좋아 미국시장 확대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시장에서의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삼계탕 제품의 수출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마니커에프앤지는 지난 13일 캐나다 실사팀인 CFIA로부터 수출 가공장 지정을 위한 실사를 받았다.
실사 후 식약처 담당자 등이 참가한 정부간 최종평가에서 캐다다 실사팀으로부터 위생 등 수출준비가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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