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헬스·뷰티 결합 신개념 매장 '롯데슈퍼 with 롭스' 인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27 17:16

수정 2018.07.27 17:16

슈퍼마켓 상품은 줄이고 프리미엄급 H&B상품 도입
롯데슈퍼 기존 고객은 물론 20~30대 젊은 소비층 공략
롯데슈퍼 with 롭스 경기 시흥은행점
롯데슈퍼 with 롭스 경기 시흥은행점


유통업계가 저성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롯데쇼핑이 하이브리드 매장을 선보이며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롯데슈퍼는 롯데의 H&B 스토어인 '롭스'와 함께 지난 19일 선보인 하이브리드 매장 '롯데슈퍼 with 롭스 1호점(시흥은행점)'이 고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롯데슈퍼 with 롭스는 장보기형에 최적화된 롯데슈퍼의 형태에 H&B 전문매장인 '롭스'의 영업 노하우를 더해 선보인 하이브리드 매장이다.

롯데슈퍼 with 롭스는 슈퍼마켓 상품 6600여개를 5500여개로 축소하고, 그 자리에 프리미엄급 H&B 상품 및 단독 상품 4200여 개를 도입해 40~50대 기존 고객은 물론 20~30대 젊은 고객까지 만족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틱형 과일, 밀키트, 즉석조리식품 등 'To-Go'용 상품을 확대하고, 수수료 매장으로 운영하던 축산코너를 직영매장으로 전환해 하이엔드급 우육과 돈육을 취급한다.
또한, 전통주와 위스키 대신 와인과 사케, 크래프트 비어 등 트랜디한 상품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스틸라' '부르주아' 등 롭스 단독 카테고리 킬러 아이템과 기능별 스킨케어 존 구성을 통해 조금 더 손 쉽게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했으며, 자유롭게 테스트 할 수 있는 '메이크업 바' 등을 통해 H&B 스토어 '롭스'만의 DNA를 심기 위해 고심했다.

하이브리드 매장의 오픈 초기 성적은 매우 고무적이다.
오픈 첫 날 롯데슈퍼 with 롭스는 기존 대비 4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오픈 이후 3일동안 매출이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신장했다.

롯데슈퍼는 2~3개월간의 테스트 운영을 통해 소비자 니즈에 맞는 하이브리드 매장의 틀을 완성하고, 이후 새로운 브랜드 네이밍(가칭 롯데 샵(LOTTE SHAB#))을 선정해 본격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강종현 롯데슈퍼 대표는 "현재 유통시장은 혁신 없이는 살아 남을 수 없는 치열한 생존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롯데슈퍼 with 롭스'는 롯데슈퍼가 선보인 첫 하이브리드 점포로, 앞으로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점포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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