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폭염 진단 및 대응책 마련 포럼' 개최
유례없는 폭염으로 전국이 펄펄 끓는 가운데 국회가 대책 마련에 나선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의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은 오는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폭염 진단 및 대응책 마련을 위해 폭염 포럼'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포럼은 은 송 의원이 바른미래당 김동철,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 기상청과 공동 주최하는 것으로, 국립기상과학원과 폭염연구센터 주관으로 학계, 언론계, 정부기관의 폭염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송 의원이 기상청에 향후 폭염지속일수를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폭염은 앞으로 최소 10여일 이상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폭염은 국가재난수준의 심각한 상황으로 야외에서 일하시는 국민들께서는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폭염이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가운데 개최되는 이번 포럼은 '한반도 폭염의 현재와 미래', '2018년도 한반도 폭염 특성', '폭염 예보기술 향상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국내 폭염에 대한 진단과 대책 마련이 논의된다.
또 최근 우리나라 주변의 이상기후로 의한 '폭염 진단 및 대응 방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된다.
토론회 좌장은 폭염연구센터장인 이명인 교수(울산과학기술원), 토론자에는 안영인 부장(SBS 과학담당기자), 소철환 과장(국립재난안전연구원), 정관영 과장(기상청), 하종철 과장(국립기상과학원), 채여라 선임연구위원(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차동현 교수(울산과학기술원), 김해동 교수(계명대학교)가 참석한다.
송 의원은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이번 폭염 토론에서는 최근 폭염 발생의 원인 진단뿐만 아니라 폭염 대응을 위해 국회, 정부, 학계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집중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면서 "올해는 국내 기상관측 이래 기록적인 폭염으로 국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 토론회에서 폭염대응 관련 기술수준, 법 규정, 예산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토의가 이루어져 국회차원의 폭염 대응책 마련에 기여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국 곳곳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지만 폭염을 가시게 할 요인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경기도, 강원영서, 충청내륙 등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이날 밤까지 10~60mm의 소나기가 내린다. 남부내륙을 중심으로는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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