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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L, 공공자원 공유 통해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꿈 지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02 07:55

수정 2018.08.0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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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팀과 신인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국가대표팀과 신인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프렛(준비), 알레(시작), 심판의 소리가 끝나기 무섭게 검과 검이 부딪히는 소리가 격렬하다. 휠체어를 고정하는 묵직한 프레임이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와 함께 피스트(금속성 마루)위에서 들썩인다. 누군가의 커다란 기합 소리와 함께 심판기에 불이 들어온다. 찰나의 순간, 승부가 갈렸다.

경기 남양주에 위치한 GKL 펜싱훈련장. 이곳에서는 지난 7월 25일부터 휠체어펜싱 국가대표 선수들이 인도네시아에서 10월에 열리는 장애인아시안게임을 목표로 맹훈련 중이다.


이번 훈련은 GKL의 상생협력과 공공성 제고 노력의 일환으로 공공자원인 GKL 펜싱훈련장의 개방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휠체어펜싱의 활성화 및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이뤄졌다.

박인수 감독이 이끄는 휠체어펜싱 국가대표팀은 모두 6명으로 주장 박천희(GKL) 선수를 비롯하여 조영래(GKL), 심재훈(GKL), 신창식(충북), 김성한(울산), 김선미(경기) 선수가 속해있다. 이 가운데 김선미 선수는 유일한 여성 국가대표이다.

또 이번 훈련에는 대한장애인펜싱협회 대구, 인천 지부에서 발굴한 신인 선수 3명(백경혜, 이예리, 하태우)도 함께 참가했다. 국가대표와의 훈련을 통해 차세대 유망주들의 기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박인수 국가대표팀 감독은 “그 동안 훈련 시설 문제로 선수촌 외에서의 훈련은 불가능했다”며 “이번 합동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이 향상되어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태열 GKL 사장은 “최근 공공기관들이 공공자원 공유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GKL도 공기업으로서 상생 협력과 공공성 제고 차원에서 국가대표팀에게 훈련장을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제공하여 모든 선수들이 훌륭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GKL 펜싱훈련장은 지난 2017년 3월 개장했다.
국제규격의 피스트 및 프레임, 심판기가 총 3세트 갖춰진 훈련장으로 동시에 5개 조의 훈련이 가능하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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