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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단, 선로배분시스템 특허로 '수출경쟁력 UP'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08 09:59

수정 2018.08.08 09:59

【대전=김원준 기자】한국철도시설공단이 열차운영의 핵심기술인 '선로배분시스템' 특허를 획득하며 수출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철도운영자 또는 선로작업 시행자가 선로를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국가철도망 선로배분시스템’의 특허를 취득했다고 8일 밝혔다.

국가철도망 선로배분시스템은 고속열차, ITX-새마을, 무궁화호 등 다양한 열차의 출발시각과 배차간격을 계산해 열차가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열차 운행시각표를 생성하고 조정하는 시스템이다.

철도공단은 지난 2016년 12월 수서고속철도 개통으로 같은 선로에 KTX와 SRT가 함께 운행돼 열차의 출발·도착시간의 중복, 분기 역에서의 경합 발생 등이 예상됨에 따라 열차운행의 안전성과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해 2016년 5월 ‘국가철도망 선로배분시스템’의 개발을 마쳤다. 개발이후 이 시스템을 실제 현장에 적용됐다.

한편, 철도공단은 2008년 철도건설계획 수립 시 선로상태 및 열차주행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실제 열차 운행조건과 근접한 열차운행 시뮬레이션을 통해 철도시설 규모의 적정성과 성능을 분석·검증할 수 있는 ‘지능형 철도건설 지원시스템’을 개발, 특허를 취득했다.

지능형 철도건설 지원시스템은 선로의 선형조건(곡선, 기울기 등)에 따라 철도차량의 거리별 운행속도, 운행시간 및 에너지 소비량을 산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은 “지능형 철도건설 지원시스템에 이어 국가철도망 선로배분시스템까지 특허를 취득하여 독보적인 철도건설 지원시스템과 더불어 열차운영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 두 가지 시스템을 해외철도사업에 활용한다면 최적의 노선과 경제적인 시설규모를 설계할 수 있어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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