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남해안 제주 13일 서해안 가장 높을 것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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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조사원은 대조기인 8월 11~14일에 해수면이 올해 중 가장 높아질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해안저지대 침수 피해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침수 예상지역에 대한 현장 조사도 실시한다.
대조기에 해수면이 높아지는 것은 여름철 고수온, 저기압 등 기상학적 요인과, 달과 지구 간의 인력 증가 등 천문학적 요인이 있다. 이번 8월 대조기에는 여름철 무더위로 부피가 팽창한 바닷물에 그믐의 영향이 더해져 해수면이 올해 중 가장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지구·달·태양이 일직선상에 놓이는 시기로, 달.태양이 바닷물을 끌어당기는 힘과 함께 조차가 커지면서 해수면의 상승-저하 폭이 평소보다 커진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에는 남해안(완도, 마산 등)과 제주지역에서, 13일에는 서해안 지역(인천, 군산, 목포 등)에서 해수면이 가장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인천, 목포, 마산(창원) 등 일부지역은 지난 ‘슈퍼문’ 대조기에 이어 침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인천 지역의 해수면은 최대 979cm에 달할 것으로 국립해양조사원은 예측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이번 대조기에 그간 지자체를 통해 침수사례가 접수됐던 제주(이호동), 부산(대변항), 인천 옹진군(대청도 선진포항), 보령(남당항), 완도(완도항), 장흥군(회진항), 속초(속초항) 등 7개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조사팀은 침수가 예상되는 지역별 침수범위를 확인하고 발생시간과 높이 등을 조사하며, 조사 결과는 고조정보서비스의 ‘4단계 고조정보 높이기준’을 검증하고 개선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이동재 국립해양조사원장은 “기압, 바람 등 기상의 영향으로 실제 해수면 높이가 예상보다 더 높아질 수 있으므로, 해안가 전 지역에서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각별히 주의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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