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나 폭염은 통제불가능한 자연현상이지만, 신속하고 정확한 기상정보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죠."
맹소영 웨더커뮤니케이션즈 대표( 사진)는 기상재해의 증가로 인해 언론과 미디어의 방재적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창립 7년째을 맞는 웨더커뮤니케이션즈는 그동안 지상파 3사를 비롯한 각종케이블 방송사에서 활약하는 기상캐스터와 기상전문 방송인 200여명을 배출한 대표적 기상전문방송교육기관이다.
2016년에는 고용노동부와 기상청 산하기관인 한국기상산업기술원(前 한국기상산업진흥원)과 함께 국비지원 기상캐스터 무상교육을 진행하는 등 사업상 돈이 되지 않아 동종 업계에서 미뤄왔던 일들을 척척해오고 있다. 다양한 마케팅 방법으로 수강생 모집에 열을 올리는 것과 달리 맹소영 대표는 꿈을 위해 도전하는 친구들의 실력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상캐스터를 비롯한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에게 기상기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일반과정도 개설·운영하고 있다. 맹 대표는 "기상캐스터와 기상전문기자로 활동하면서 기상과 기후가 앞으로의 미래의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단순히 정보제공을 하는 방송인이 아닌 그 이상의 전문가가 되고자 노력했다"며 "결혼 후 출산과 육아 등으로 기상캐스터를 그만두게 됐을 때에도 대학원에 진학해 기상학에 대한 배움의 갈증을 채우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의 이같은 열정은 2009년 다시 기상캐스터로 복귀하게 만들었고, 날씨칼럼니스트, 교육전문가의 길로 활동영역을 넓혀나갔다.
그는 본인이 겪어왔던 방송경험과 기상에 관한 지식을 미래의 기상전문가들인 후배들에게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외모만이 아닌 기상에 대한 전문성이 필요하고 강조하고 있다. 맹 대표는 "기상캐스터는 타 방송직군보다 수명이 짧으며 채용 때마다 어마어마한 지원자들이 몰리지만 채용인원은 매우 한정적"이라며 "외모도 중요하지만 확실한 날씨에 대한 이해와 기상에 대한 전문성을 겸비한다면 실전에서 더욱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현재도 각종 방송과 컬럼을 통해서 쉽고 재미있게 기상상식을 전하거나 전문성 있는 날씨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또 제작력을 길러 온미디어 날씨방송을 직접 제작해 SNS채널을 활용한 날씨전문방송 '에어투데이'를 매일 송출하고 있다.
맹 대표는 “날씨방송은 단순한 정보 그 이상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며 “같은 내용을 전달하더라도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공감을 이끌 수 있는 커뮤니케이터가 되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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