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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문화재단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17-18일 선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12 13:42

수정 2018.08.12 13:42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사진제공=하남문화재단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사진제공=하남문화재단


[하남=강근주 기자]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삶과 예술을 다룬 창작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가 오는 17일~18일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무대에 펼쳐진다.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는 가난하지만 가치 있는 삶을 살고자 했던 화가 빈센트 반 고흐, 그의 정신적 지주이자 든든한 조력자인 동생 테오와 주고받은 900통의 편지를 바탕으로 했다. 평생 단 한 점의 그림밖에 팔지 못했지만 늘 예술혼에 불탔던 고흐에게 테오는 친구이자 재정적 후원자, 평생의 동반자였다. 고흐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6개월 뒤 테오는 형을 위한 유작전을 준비하고, 이 과정에서 형과 주고받은 편지와 그림을 통해 과거의 기억을 더듬는다.

최첨단 영상기술과 접목한 고흐의 그림이 공연 내내 무대에 펼쳐진다. '별이 빛나는 밤', '고흐의 방', '꽃핀 아몬드 나무' 등 고흐의 명작이 무대와 공연장 전면에 살아 움직이며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여타 작품에서 영상 활용이 작품을 다듬는데 잘 활용된 사례라면 '빈센트 반 고흐'는 영상이 곧 작품 자체의 근간이 된다. 여기에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의 음악이 더해져 작품을 아름다운 분위기로 이끈다.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사진제공=하남문화재단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사진제공=하남문화재단

극 자체는 2인극인 만큼 배우들 역량이 돋보인다. 빈센트 반 고흐의 삶은 재해석되는 면이 크기에 배우들마다 각자 느낌으로 표현하는 고흐 형제를 보는 것이 백미다. 서사적으로 드라마틱하거나 빠른 템포감은 없기에 배우들에게 몰입해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림을 사랑한 화가 ‘빈센트 반 고흐’ 역은 배우 김경수가 맡고, 동생 ‘테오 반 고흐’ 역에는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한 배우 박유덕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재연과 초연을 함께해온 두 배우는 더욱 깊어진 연기와 호흡을 자랑할 예정이다.

하남문화재단은 17일 10시30분, 14시30분 2회에 걸쳐 관람을 희망한 하남시 관내 중고등학생 12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관람을 진행한다.
‘빈센트 반 고흐’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에서 주관하는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 지원 사업으로 총 공연료 중 50%를 지원받아 문화나눔의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18일 공연 전 예술시장 ‘게릴라 아트마켓’이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 앞에서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펼쳐진다.
하남시 예술인이 직접 제작한 ‘빈센트 반 고흐’와 관련한 다양한 상품을 전시 판매하고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해 관람객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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