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기주봉(63·사진)이 12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폐막한 제71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의 신작 '강변호텔'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한국 배우가 이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기는 2015년 정재영이 홍 감독의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 이어 두번째다.
'강변호텔'은 홍 감독의 23번째 장편영화로 한 중년 남성이 두 명의 젊은 여성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영화는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로카르노영화제에 초청받았으며, 기주봉과 홍 감독을 비롯해 함께 영화에 출연한 김민희가 영화제에 참석했다.
기주봉은 현재 개봉 중인 첩보영화 '공작'에서 특수분장을 한 채 김정일 역할을 소화해 화제를 모았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