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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 'KB스타 코스닥150인덱스 증권 자투자신탁(주식-파생형)'
코스닥 성장성에 투자 선·현물 비중 조정으로 지수 이상 수익률 목표
코스닥 성장성에 투자 선·현물 비중 조정으로 지수 이상 수익률 목표
'KB스타 코스닥150인덱스 증권 자투자신탁(주식-파생형)'은 코스닥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판단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코스닥지수에 장기투자하는 인덱스 펀드이기 때문이다. 최근 코스닥 시장이 조정을 받기는 했지만 정부의 활성화 의지 등을 고려하면 투자를 검토할 만하다.
12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KB스타 코스닥150인덱스 증권 자투자신탁(주식-파생형)의 A클래스 1년 수익률은 29.79%에 이른다. 2년 수익률은 30.84%, 설정(2016년 5월 17일) 이후로는 32.63%다.
코스닥15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ETF 포함) 가운데 가장 높은 운용성과다. 또 7월 말 기준 순자산 규모는 3532억원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관련 펀드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지수를 추종하는 것과 함께 플러스 알파 수익률을 내는 전략에 따른 결과다. 지수선물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으면 코스닥150 지수 현물주식 대신 과감히 교체한다. 상대가치 매매를 통한 수익 전략이다.
개별종목 발생 이슈에 대해서도 빠르게 대응한다.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 등이 허위·과장 정보를 활용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고 구속됐다. 이에 펀드는 주가 수준과 이슈의 파급력을 고려해 비중을 줄였고, 이는 곧 수익으로 이어졌다.
7월 말 기준으로 이 펀드는 △코스닥150 현물주식 50.7% △코스닥150 지수선물 25.9% △코스닥150 ETF 21.9%에 투자했다. 코스닥150 주식바스켓은 코스닥150 지수 구성종목과 편입비중을 그대로 복제한 포트폴리오다. 코스닥150 지수의 비중 2% 이상 주요 포트폴리오(7일 기준)는 △셀트리온헬스케어(10.07%) △신라젠(4.45%) △CJ ENM(3.75%) △메디톡스(3.79%) △바이로메드(3.59%) △에이치엘비(2.75%) 순이다.
7월 말 기준 코스닥150 지수의 업종 비중은 △헬스케어·바이오 42.4% △IT 28.4% △경기소비재 14.0%다. 2017년 말에는 코스닥150지수 내 헬스케어·바이오 비중이 55.9%에 달해 편중성이 높았다.
임승관 KB자산운용 인덱스운용본부장 상무는 "코스닥이 단기 조정을 받은 만큼 앞으로 상승여력이 많을 것"으로 분석했다. 코스닥150 지수상승률이 2017년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80%에 달해 단기간 조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실제 코스닥150 지수는 고점 대비 25.7%나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1.7% 하락한 것과 비교할 때 낙폭이 크다. 투신 및 사모펀드의 추가 매도가 완화 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임 상무는 "2월 이후 지수 하락장에서 외국인은 코스닥150 지수 순매도로 전환하며, 3개월 동안 약 2조원을 매도했다. 하지만 5월 후 다시 순매수로 전환하며 5967억원을 순매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1년부터 현재까지 장기간을 고려했을 때 코스닥은 코스피 대비 상승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장기적으로 같은 행보를 보일경우 갭(GAP) 메우기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그는 "코스닥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들이 2~3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나오는 것도 코스닥의 장기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코스닥벤처펀드는 물론 외국인이 프로그램상 비차익으로 계속해 사는 것을 통해 수급이 장기적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의 세재개편안도 코스닥의 수급을 긍정적으로 보게 만든다. 기존 우정사업본부의 매도거래세 면제도 3년 연장하기로 했고, 새로운 연기금 투자 관련 코스닥 차익거래시 매도거래세 면제를 시사한 것도 그렇다.
임 상무는 "많은 투자자들이 높은 기대수익률을 갖고 코스닥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데 코스닥은 변동성이 크고 개별 종목에 투자했을때 리스크가 큰 편"이라며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로 접근하는 것이 안정성이 클 것으로 본다. 전체 투자자산 100 중 포트폴리오 관리 차원에서 일부를 코스닥150 지수 추종 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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