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수' 만든 이창헌씨 매장 위치정보·번역 등 제공 2개월간 1만4000명 사용
부경대 학생이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부경대는 법학과 4학년 이창헌씨(26·사진)가 모바일 결제 시스템 '유이수'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여행의 한 수' '똑똑한 선택'이란 의미의 '유이수'는 스마트폰으로 식당 등 매장의 위치정보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상품 선택과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중국인 관광객이 유이수 앱을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가맹점에 붙어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상품 메뉴를 볼 수 있고, 선택한 메뉴를 알리페이 등 외환 모바일 간편결제로 즉시 결제해 구매, 이용할 수 있다.
메뉴 정보를 중국어로 번역해서 제공하고, 환전이나 별도의 결제용 앱을 설치할 필요 없어 중국인 관광객들의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유이수를 창업해 2개월 전부터 운영에 나선 결과 이 시스템을 이용한 부산 남포동과 서울 명동 일대 300여곳 가맹점의 결제액은 17만달러로 나타났다"며 "이용자 수는 이 기간 동안 1만4000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런 성과로 ㈜유이수는 지난달 부산시 대표 50대 창업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창업 우수사례로도 인정받고 있다.
그는 이달 말부터 매장 결제관리 시스템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 올해 초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투자유치 설명회에 참가해 상하이중한혁신파크의 입주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중국 법인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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