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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박지수, 여자농구 단일팀 합류할 듯…4강부터 '유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18 14:16

수정 2018.08.18 14:16

박지수 선수
박지수 선수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에서 뛰는 박지수(20·196㎝)가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의 구세주가 될 것인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인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은 현재 다른 팀들보다 1명 적은 11명으로 팀을 운영하고 있다.

WNBA 시즌을 치르고 있는 박지수의 합류 시기가 불투명해 박지수의 자리를 비워놓았기 때문이다.

박지수가 속한 라스베이거스는 20일까지 정규리그를 치르는 일정이다.

만일 라스베이거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면 박지수의 아시안게임 단일팀 합류는 어려워질 뻔했다.

왜냐하면 WNBA 플레이오프가 22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21일 끝나는 아시안게임 조별리그는 물론 26일 시작되는 8강전도 물리적인 시간을 맞추기 어렵게 된다.


일단 라스베이거스가 18일 열린 댈러스 윙스와 경기에서 패하면서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것은 단일팀에는 '호재'다.

라스베이거스의 남은 정규리그 일정인 20일 애틀랜타 드림과 경기까지 박지수가 뛰더라도 26일 준준결승 이전까지 합류는 가능할 수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는 "박지수가 자카르타로 합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일 정규리그 최종전을 마친 뒤 박지수는 서울을 거쳐 자카르타로 가는 여정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기 출전은 4강부터 하게 될 것이 유력하다.

박지수의 국내 소속팀인 청주 국민은행 관계자는 "20일에 정규리그를 마친다고 하더라도 현지에서 머물던 집이나 차량 등 행정적인 부분들을 마무리하려면 다음 날 출국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결국 한국 시간으로 이르면 22일 정도에 라스베이거스를 떠나 서울을 거쳐 자카르타로 이동하려면 24일에나 단일팀 합류가 가능할 전망이다.

시즌을 마친 선수가 장거리 이동을 하자마자 곧바로 26일 경기에 뛰는 것은 체력적으로 무리일 수 있는 데다 조직력에 녹아들기도 부족한 시간이다.

다행인 것은 8강 상대는 태국, 몽골 정도가 될 전망이라 단일팀보다 한 수 아래라는 점이다.

따라서 단일팀은 박지수 합류 이후 30일에 열리는 준결승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


팀내 최장신인 키 186㎝ 김소담(KDB생명)의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아 182㎝인 로숙영이 골밑을 맡는 단일팀으로서는 박지수의 가세가 4강전부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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