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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솔릭’ 직접 영향 400㎜ 폭풍우 예고…비상체제 돌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20 15:47

수정 2018.08.20 17:51

강한 중형급…폭우에 순간 최대풍속 초속 40~43m의 강풍 동반
도, 20일 ‘재난안전본부 비상Ⅰ' 체제 돌입…피해 최소화에 진력
제19호 태풍 '솔릭'이 일본 남부 해상에서 한반도를 향해 북진하고 있다. 제주도는 20일 오후 안동우 정무부지사 주재로 13개 협업부서와 유관기관 합동 상황 판단회의를 갖고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Ⅰ' 체제에 돌입했다.
제19호 태풍 '솔릭'이 일본 남부 해상에서 한반도를 향해 북진하고 있다. 제주도는 20일 오후 안동우 정무부지사 주재로 13개 협업부서와 유관기관 합동 상황 판단회의를 갖고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Ⅰ' 체제에 돌입했다.

[제주=좌승훈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20일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hPa)에 순간최대풍속 초속 40~43m의 강풍을 동반한 제19호 태풍 ‘솔릭’이 제주를 거쳐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Ⅰ' 체제에 돌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한 중형급 태풍인 '솔릭'은 22일부터 제주도를 비롯한 우리나라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한반도 전역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은 일본 열도에 중심을 둔 북태평양고기압의 남쪽 가장자리를 따라 시속 19㎞로 계속 서북서 방향으로 북상해, 수요일인 22일 오전 9시께 제주 서귀포 남쪽 270㎞ 해상을 거쳐 목요일인 23일 오전 9시께 전남 목포 북북동쪽 20㎞ 부근 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19호 태풍 '솔릭'의 예상 경로 [기상청 제공]
제19호 태풍 '솔릭'의 예상 경로 [기상청 제공]

특히 제주도는 22일 오후부터 태풍에 동반된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해안에는 시간당 30㎜ 이상, 지형효과가 더해지는 산간지역에는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400㎜ 이상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20일 오후 13개 협업부서와 유관기관 합동 상황 판단회의를 갖고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제19호 태풍 '솔릭'(왼쪽) 위성 구름 사진.
제19호 태풍 '솔릭'(왼쪽) 위성 구름 사진.

도는 태풍으로 인한 인명·재산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도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주택 배수로 정비, 강풍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옥외 광고물·축사·비닐하우스·수산 증·양식시설 고정 등 안전조치를 취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태풍 진로는 여전히 유동적이다. 일본 열도에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에 따라 서해안으로 더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예상 경로대로 태풍이 한반도 관통하면, 2012년 9월 '산바' 이후 약 6년 만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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