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위공모제 통해 감찰관 선발 등 ‘감찰문화 쇄신 방안’ 시행
해양경찰청이 청사 창설 65년만에 첫 여성 감찰팀장을 임명했다. 앞으로 해경은 인사 검증과 직위공모제를 통해 감찰관을 임명할 방침이다.
해양경찰청은 20일 ‘감찰문화 쇄신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감찰문화 쇄신 방안’은 해양경찰이 핵심가치로 정한 ‘존중, 정의, 소통, 공감’을 중심으로 감찰 문화와 조직 문화를 전면 개선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해양경찰은 ‘존중’ 문화 실천을 위해 먼저 직원들을 대상으로 ‘감찰’을 대신할 수 있는 명칭을 공모하고 피조사자에게 충분한 소명 기회를 제공하는 등 인권 보호 강화에 나선다. 감찰관 선발 시 확실한 인사 검증과 함께 직위공모제 등을 통해 적임자가 임용될 수 한다.
이날 해양경찰청은 감찰팀장으로 고유미 경정을 임명했다. 여성이 감찰팀장을 선임한 것은 경찰청 창립 65년 만에 처음이다. 고유미 경정을 감찰팀장으로 임명했다. 고 경정은 소통 메신저로서 비위행위에 대해 엄중 처벌하고 공직기강을 확립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해경은 ‘정의’로운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비위행위자를 엄중문책하고 열정을 갖고 일하다 실수한 직원은 과감히 용서하는 신상필벌의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명예감찰관제를 도입해 감찰관이 아닌 직원들에게 감찰 업무에 참여토록 하고 비위행위 징계 처분 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해경은 숨은 영웅을 발굴해 포상해 현장의 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소통’ 문화를 조성하고 악성·음해성 민원으로 고통 받는 직원의 고충 해소 등을 통해 ‘공감’을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송용섭 감사담당관은“조직 내부의 자정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적폐를 뿌리 뽑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반칙과 특권이 통하지 않는 공정하고 청렴한 감찰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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