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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공공기관 불법 재취업, 정부 실태조사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21 09:38

수정 2018.08.21 09:38

2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김관영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김관영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1일 "정부가 공공기관의 조직적 불법 재취업 문제를 실태조사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퇴직 공직자의 재취업 심사에 대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어제(20일) 경제 검찰인 공정거래위원회의 민낯이 드러났다"며 "대기업을 압박해 17명의 공정위 퇴직자들이 재취업했고, 2억원 넘는 연봉과 월 500만원 (한도의) 법인카드를 받았다. 그 행태를 입에 담기 민망할 정도"라고 했다.

이어 "앞에서는 기업을 향해 칼을 휘두르면서 뒤로는 조직적으로 이권을 챙겼다"며 "김상조 공정위원장 취임 후 지금까지 이 사실을 몰랐느냐 하는 것은 의문"이라고 했다.

또 "(이 문제가)공정위 뿐일까. 대기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경제부처들로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이 있고 여기엔 많은 산하기관이 있어 기업들에게 갑질 행태 할 수 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공직 경험을 무조건 사장 시켜도 안 된다.
현장 목소리를 가감없이 듣는 것도 정책 수립자로서 중요하다"며 "정부의 제도 보완을 촉구한다"고 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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