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퇴직 공직자의 재취업 심사에 대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어제(20일) 경제 검찰인 공정거래위원회의 민낯이 드러났다"며 "대기업을 압박해 17명의 공정위 퇴직자들이 재취업했고, 2억원 넘는 연봉과 월 500만원 (한도의) 법인카드를 받았다. 그 행태를 입에 담기 민망할 정도"라고 했다.
이어 "앞에서는 기업을 향해 칼을 휘두르면서 뒤로는 조직적으로 이권을 챙겼다"며 "김상조 공정위원장 취임 후 지금까지 이 사실을 몰랐느냐 하는 것은 의문"이라고 했다.
또 "(이 문제가)공정위 뿐일까. 대기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경제부처들로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이 있고 여기엔 많은 산하기관이 있어 기업들에게 갑질 행태 할 수 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공직 경험을 무조건 사장 시켜도 안 된다. 현장 목소리를 가감없이 듣는 것도 정책 수립자로서 중요하다"며 "정부의 제도 보완을 촉구한다"고 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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