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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설계 기간 단축·특수공법 도입해 조기 개통 총력
인천 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3번째 교량인 제3연륙교가 12년만에 설계가 시작돼 건설이 본격화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1일 G타워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 설계를 맡은 ㈜유신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연륙교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제3연륙교는 LH가 지난 2006년 영종하늘도시·청라국제도시 개발 당시 건설키로 약속한 영종도와 청라를 연결하는 도로이다.
인천시와 국토교통부는 제3연륙교 건설비를 마련해 놓고도 민자대교인 인천대교·영종대교의 손실보전금 부담 문제로 건설시기를 확정하지 못해 12년간 끌어왔다.
이날 보고회에는 제3연륙교 건설방법과 조기건설 방안 등을 논의했다. 설계용역은 오는 2020년 상반기에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제3연륙교를 조기에 건설하고 실시설계 용역 기간 단축은 물론 특수공법, 신기술 도입, 공구 분할 등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당초 2020년 착공, 2025년 개통 예정인 것을 조금이라도 앞당겨 완료키로 했다.
제3연륙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중구 중산동~서구 청라동을 연결하는 총 연장 4.66㎞(해상 3.64㎞, 육상 1.02㎞)에 6차로와 자전거도로 및 보도로 건설된다.
인천경제청은 제3연륙교가 건설되면 영종지구의 정주여건 개선 및 수도권 서부권역의 균형발전(개발촉진), 영종하늘도시.청라국제도시의 개발 및 투자유치 활성화, 인천국제공항의 정시성 확보 및 유사시 대체 통행로 확보 등을 기대하고 있다.
대한교통학회가 분석한 ‘제3연륙교 최적건설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제3연륙교는 생산유발효과가 1조2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4000억원, 고용유발효과와 취업유발효과가 각각 3000명과 4000명에 달하는 등 경제적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설계용역 착수보고회는 사실상 제3연륙교 건설을 시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시민들과의 약속이었던 만큼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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