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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GA투어 2승 황아름, 골프 매거진에 의해 '이달의 선수'에 선정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22 14:50

수정 2018.08.22 14:50

황아름
황아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3주간 2승을 올린 황아름(31)이 오지현(22·KB금융그룹)을 제치고 골프 전문 월간지 골프매거진이 매달 선정하는 한국 골프 '이달의 선수'에 뽑혔다. 골프 관련 학과 교수, 기자, 국가대표 남녀 감독, 국내외 투어 관계자 등 15명으로 구성된 이달의 선수 선정단은 지난 7월 10일부터 8월 12일까지 열린 국내외 골프대회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로 황아름을 꼽았다.

주니어 상비군 1기와 아마추어를 포함하여 5년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한 황아름은 2008년 JLPGA투어 프로테스트 수석으로 2008년 하반기 풀시드를 받고 일본 무대에 진출했다. 2009년 4월 야마하 레이디스에서 첫승을 거두면서 순탄한 투어 생활을 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불의의 교통사고로 슬럼프가 이어져 2016년, 2017년 투어 시드를 잃었다.

2018년 투어 시드를 확보했지만 부진이 이어지자 심각히 은퇴를 고민했다. 하지만 마음을 다잡은 황아름은 스윙을 바꾼 뒤 다시금 골프화 끈을 동여맸다. 그리고 지난 7월 29일 JLPGA투어 다이토 겐타쿠 이헤야넷 레이디스에서 9년 만에 감격의 우승을 거둔데 이어 지난 12일 JLPGA 투어 NEC 가루이자와72 골프토너먼트에서 사흘간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로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두 달 전까지만 해도 골프를 그만둘 생각도 했다"며 "두 달 전에 오랫동안 쓰던 말렛형 퍼터 대신 블레이드형 퍼터로 바꾼 뒤 거짓말처럼 퍼트가 좋아졌다"고 최근 상승세의 원동력을 설명했다.
황아름은 2014년부터 서울 방화동에 저소득층 아동을 돌보는 지역아동센터를 설립, 매월 10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한 사실도 알려졌다. 지역아동센터는 현재 국가 지원 대상으로 전환됐다.
한편 한국도요타㈜는 이달의 선수에 선정된 황아름이 국내에 체류할 경우 렉서스 최고급 하이브리드 승용차 LS500h를 지원키로 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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