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각 중인 남북경협주 가운데서도 향후 3년내에 동해안 철도 건설 사업 테마주가 가장 유망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때문에 궤도에 쓰이는 봉형강 생산업체인 POSCO, 현대제철, 동국제강은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3일 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센터장은 “남북경협 사업의 가시화는 정부 정책에 달려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비롯한 남북 경협이 추진되려면 우선 끊어진 남북한의철도를 이어야 한다”며 “ 특히, '동아시아철도공동체'의 핵심인 부산과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연결하려면 강릉과 제진 사이에 동해선 철도를 놓는 것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향후 3년 내에 동해안 철도 건설 사업이 진행 될 것으로 예상되고, 궤도에 쓰이는 봉형강 생산업체인 POSCO, 현대제철,동국제강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토러스투자증권은 판문점 선언 이후 종전 선언 가능성도 대두 되는 등 급변하는 남북관계 진전이 곧 남북경제 협력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남북경협주 옥석 가리기를 지금부터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 센터장은 “지난 4·27 남북 정상회담 이후 철도 관련주와 토목건설주를 비롯한 많은 남북 경협주가 급등했지만, 이는 아직 가시화되지도 않은 가능성만 보고 주가가 상승한 종목들이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주가가 올라간 만큼 하락한 종목도 많다”며 “따라서 근시일 내에 남북 경협 사업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주목해야 한다. 동해안 철도 건설 사업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북한 경제협력 사업 중 국내 업체가 수주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사업은 104.6km의 강릉에서 제진을 연결하는 동해선 철도 건설사업이라고 판단된다”며 “남·북한을 잇는 다른 철도인 경의선과 경원선과 달리 동해선은 아예 연결되지 않아 국내 업체 참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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