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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공단, 지역별 맞춤형 예방 대책 수립 "산재 절반 줄인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23 12:00

수정 2018.08.23 12:00

화학공자 밀집 여수는 설비 정비중 사고 예방 집중
서울은 주차 설비 사고 대책 강화..공사장 안전판도 점검

화학공장이 밀집한 여수에선 화학 설비 정비 보수 작업 사고 방지를 집중 전개하고 대형건물과 타워주차장이 많은 서울에서는 주처 설비 유지 보수중 발생하는 사고 예방 대책을 강화한다.

안전보건공단은 사망사고 감소를 위해 지역 맞춤형 특별 대책을 수립하고 산재 예방 활동에 역량을 집중한다고 23일 밝혔다.

안전보건공단이 내놓은 이번 대책은 지난 10년간 지역별 사망재해 통계와 사고유형을 분석한 것으로 재해가 자주 일어나는 업종에 선택과 집중을 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는 일터에서는 한 해 평균 1000여명의 노동자가 사고로 인해 사망하고 있다. OECD 주요 선진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문재인 대통령도올해 신년사에서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를 통해 산재사망과 건설교통사고, 자살 등 3개 분야 사망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오는 2022년까지 사고사망자를 절반 감축'을 위해 인력과 예산을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안전보건공단은 지역 맞춤형 산재 예방의 일환으로 최근 가스 누출과 화재 등 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여수는 화학설비 정비·보수작업 시 발생하는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집중 전개한다.


9~10월 화학공장 정기 보수기간을 맞아 사고발생 가능성이 높은 화학설비 보수작업 등 고위험 공정에 대한 기술지도와 사업장 관리감독자 교육 등을 지원한다.

인해 대형건물과 타워주차장이 밀집한 서울은 승강기와 주차설비 유지·보수 중에 발생하는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승강기 유지보수 업체의 안전작업절차 수립 지원과 주차설비 운영 사업장 대상 위험요소 점검 및 안전작업방법 교육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망사고가 다발하는 지게차 불량 작업, 위험한 사다리를 사용한 작업, 정비.보수 작업 간 발생하는 끼임 사고 등을 예방하는데 지역별 산재예방 역량을 집중한다.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정부뿐만 아니라 사업주, 노동자 등 국민 모두가 안전에 관심을 가져야만 안전한 일터를 조성할 수 있다”며 “이번 지역 맞춤형 사망사고 감소 특별대책을 통해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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