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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전남지역 태풍경보 발령에 비상 제3단계 근무 돌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23 14:57

수정 2018.08.23 14:57


전남도, 전남지역 태풍경보 발령에 비상 제3단계 근무 돌입

【무안=황태종기자】전남도는 23일 전남지역에 태풍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각 실과 직원의 3분의 1인 670여명이 동원되는 태풍비상 제3단계 근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또 군부대 등 유관기관 간 협업 체계 확립, 이재민 발생 시 구호물자 전달 및 임시 구호시설 제공 등 긴급구호 실시, 유관기관 협조를 통한 응급복구 체계 확립 등 태풍 대응태세를 강화했다.

도는 특히 '제19호 태풍 '솔릭'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갖고 인명 피해 예방을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회의에서 "인명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하고 취약계층 임시주거지 마련 등 도민 보호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영광 한빛원전은 너울 피해가 없도록 월파 대비를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흑산도 등 신안지역이 강풍에 따른 위험성이 높은 점을 유념해 섬지역 상황 관리에 적극 대처하기 바란다"며 "전 직원이 최대한 긴장감을 가지고 유관기관과 협업해 상황관리에 완벽을 기하고, 피해 발생 시 이재민 구호와 신속 복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앞서 지난 20일부터 태풍 비상 2단계 근무에 돌입, 재난안전대책 본부를 가동하고 위험지역 거주 취약계층 주민 186명을 재해구호시설로 대피하도록 유도했다.

또 목포 등 해안지역 저지대 배수펌프장 가동, 시·군 취약시설 점검과 태풍특보 피해예방 활동 전파, 재난방송에 '자막홍보' 송출, 유치원·초·중·고 1380개교 2학기 개학일 연장 및 휴업과, '태풍발생 시 국민행동요령' 홍보 등 도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선제적 조치를 취해왔다.

한편 김영록 지사는 이날 화상회의로 진행된 대통령 주재 제19호 태풍 '솔릭'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에서 양식수산생물 피해복구 지원단가 현실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회의에서 "수산생물 피해 시 복구 지원 기준이 성어와 치어로만 구분, 8개월을 키운 넙치가 500g에 미달될 경우 치어로 적용돼 종자값만 지원받고 있다"며 "성어의 절반 크기인 중간어도 지원할 수 있도록 현행 '자연재난 조사 및 복구계획수립 요령'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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