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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Life]로봇청소기·식기세척기… 도우미 가전으로 '똑똑한 살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23 15:50

수정 2018.08.23 15:50

아직도 이렇게 힘들게 청소 하세요? 여유가 부러우시다면…
로봇청소기, 기능 꼼꼼히 따져야..물걸레 기능까지 포함된 제품도
식기세척기 구매 땐 공간 체크 필수..아이 있는 집, 살균기능 제품 추천
[yes+ Life]로봇청소기·식기세척기… 도우미 가전으로 '똑똑한 살림'

[yes+ Life]로봇청소기·식기세척기… 도우미 가전으로 '똑똑한 살림'

LG전자 코드제로 로봇청소기
LG전자 코드제로 로봇청소기

SK매직 12인용 식기세척기
SK매직 12인용 식기세척기


맞벌이 가구가 보편화된데다 1인가구가 급증하면서 집안일을 보다 손쉽게 도와주는 가전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로봇청소기는 스스로 집안 구조를 인지하고, 최적의 청소 경로를 계산해 집안 곳곳을 청소해줘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설거지를 도와주는 식기세척기도 인기다. 대부분의 경우 가전 구매시 주변 지인들로부터 조언을 듣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 가전은 신규 가전이다 보니 구매팁을 얻기가 쉽지 않다. 이들 도우미 가전을 구매하기 전에 고려해야할 사항을 유통업계 전문가들로부터 들어봤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특히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도우미 가전의 인기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데 올들어 로봇청소기 매출은 전년대비 15% 늘었고 식기세척기는 50% 이상 늘었다"며 "수요가 늘면서 롯데하이마트에서도 제품군을 브랜드 및 가격대, 사양 별로 다양하게 확보했다"고 말했다.

먼저 로봇청소기의 경우 초창기 장애물에 자주 걸리거나 좁은 틈에 끼어 청소가 중단되는 등 기존의 단점들을 보완한 제품들이 최근 들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최근 출시된 제품에는 카메라나 센서가 장착돼 벽이나 장애물에 부딪치지 않고서도 집안 구석구석까지 말끔하게 청소한다. 또 물걸레질이 보편화된 한국 소비자 성향을 감안해 몸체 내부에 수통과 물걸레가 채용돼 물걸레 기능까지 포함된 제품도 출시됐다.

로봇 청소기는 크게 3가지 청소방식 중 하나를 채택하고 있다. 먼저 흡입전용은 브러쉬를 이용해 모은 먼지를 흡입하는 방식이다. 또 흡입과 걸레가 함께 있는 제품은 본체 바닥에 걸레 패드를 장착해 흡입은 물론 걸레질까지 가능한 제품들이다. 마지막으로는 흡착식으로 본체에 청소매트를 부착해 먼지를 흡착하는 방식으로 청소한다. 각 제품의 청소방식에 따라 장단점이 있고, 개인의 취향도 있으니 제품 설명을 잘 살펴보고 구매해야 한다.

로봇청소기가 청소 시에 집의 구조를 파악하는 맵핑 시스템은 카메라 방식과 레이저 방식으로 구분된다. 카메라 방식은 집 구조의 특징이 되는 벽이나 천장을 촬영하면서 청소공간을 파악한다. 카메라로 시야를 확보하기 때문에 장애물을 미리 감지해 회피하거나, 탈출할 수도 있고, 로봇청소기의 높이가 낮아 진입하기 힘든 공간도 비교적 쉽게 청소할 수 있다. 다만 카메라를 사용하기 때문에 어두운 환경에서는 천장이나 장애물 인식이 힘들다.

레이저 방식은 레이저를 쏘고 반사되는 시간을 계산에 로봇 주변 장애물과 거리를 측정하고 위치를 판단한다. 덕분에 주변환경의 조도에 따라 청소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물체와 청소기 거리를 정확하게 계산하며, 꼼꼼한 청소가 가능하다. 하지만 빛이 잘 반사되는 유리나 거울이 있다면 위치 측정이 부정확해지고, 레이저 센서 때문에 청소기의 높이가 높아 소파 밑 등 낮고 좁은 곳을 청소하는 것은 어렵다.

집에서 반려동물을 키운다면 로봇청소기보다는 다른 청소기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이 로봇청소기를 싫어하거나 공격하는 사례도 있기 때문이다.

식기세척기를 구매할 때는 둘 곳의 공간을 체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식기세척기는 제품군은 6인용과 12인용이 있는데, 두 제품이 차지하는 공간이 다르다. 6인용은 가로 54cm 세로 42cm 높이 49cm 정도의 제품도 존재하지만, 12인용은 가로 60 cm 세로 58cm 높이 82cm 정도로 사이즈가 커진다. 6인용 제품은 냄비가 조금만 커져도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한다.

집에 아이가 있다면 살균 기능이 있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젖병, 빨대, 신판 등 유아 및 아동의 식기는 하나하나 전용솔로 닦아야 되고 위생적으로 건조하는 것도 신경쓰인다.
그런데 살균 기능이 있는 식기세척기는 매번 세척, 건조, 살균까지 완료되니 육아를 하는 가정에서는 편리하게 아이의 식기를 관리할 수 있다.

전자랜드 전수배 과장은 "식기세척기가 있다고 해서 설거지로부터 완전한 해방은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며 "애벌 설거지를 하고 나서 식기세척기에 넣어야 깨끗하게 완료되는데 그렇지 않으면 건조되어 그릇에 딱딱하게 붙어있는 음식 찌꺼기가 제거되지 않고 남아있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즉 식기세척기는 사람이 하듯 설거지를 다 해준다기보다, 도와주는 기기라고 생각하고 구매해야 후회가 없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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