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감동 이야기

투견장서 구조된 '핀'.. "피자 꽁다리가 제일 좋아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24 07:24

수정 2018.08.24 07:24




투견장에서 구조된 후 새로운 가정에 입양된 개가 피자 크러스트에 대한 '무한사랑'을 보여 많은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한 외신은 지난 2013년 8월 23일에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불법 투견장에서 구조된 '핀'이라는 개가 피자를 먹고 보인 반응이 누리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영상을 보면 피자 크러스트를 받은 핀이 기뻐하며 방안을 마꾸 뛰어다니며 먹는다. 이를 지켜보는 견주들도 흐뭇하게 웃는다.

핀은 5년전 불법 투견장에서 구조된 367마리 투견 중 한마리였다.
당시 14명의 투견업자들이 체포됐으며 이들은 개가 싸움에서 지면 전기충격을 가하거나 목을 메달아 죽이기도 했다. 이들 중 일부는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투견장의 개들은 사슬에 묶여 갇혀살고 힘과 공격성을 높이기 위해 스테로이드 등을 맞는다. 투견업자들은 자신의 개가 다른 개들에게 물리지 않도록 미리 귀를 잘라내기도 하고, 싸움에서 더 큰 상처를 입히기 위해 이빨을 뾰족하게 갈기도 한다.

뿐만아니라 공격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생존본능을 강화시키기 위해 굶기기도 한다.

핀은 다행히 투견장에서 구조돼 새로운 가정에 입양됐다.
이들은 핀의 페이스북 계정을 따로 만들어서 관리할만큼 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기도 한다.

핀은 현재 개 3마리와 고양이 한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따뜻한 햇살 아래에서 낮잠을 자고 다른 개들과 함께 놀기도 하며 해변에 산책을 나가기도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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