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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폼페이오 통화 "방북연기 협의..한미공조 지속"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25 13:24

수정 2018.08.25 13:24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20일 뉴욕 맨해튼의 유엔주재 대한민국 대표부에서 대화하는 모습.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20일 뉴욕 맨해튼의 유엔주재 대한민국 대표부에서 대화하는 모습.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5일 오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연기 및 향후 대응방향에 관해 중점 협의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북 연기 배경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한미간 긴밀한 조율하에 향후 대응방향을 함께 모색해 나가자고 하였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국제사회가 많은 기대감을 갖고 있었던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연기되어 아쉽게 생각한다"며 "남북ㆍ북미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철저히 이행해 나가기 위한 한미 양측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는 만큼,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면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자"고 하였다.

강 장관은 최근 남북관계 진전 동향에 관해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굳건한 한미공조를 계속 확고히 해 나간다는 미측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양측간 각 급에서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자고 하였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내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의 4차 방북을 전격적으로 취소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속에 중국이 북한을 후원하고, 비핵화에 속도가 붙지 않는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중국과 거친 무역분쟁으로 그들(중국)이 예전만큼 비핵화 과정을 돕는다고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폼페이오 장관은 아마 중국과 무역관계가 해결된 후 가까운 장래에 북한에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미국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공식적으로 밝힌지 하루 만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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