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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중국은 강했다" 中에 패한 한국 女탁구단체전 '은메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28 14:36

수정 2018.08.28 14:36

전지희, 최효주, 서효원 모두 中에 패배
주전 양하은, 전일 장염으로 경기 이탈
인도네시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11일차인 28일 열린 탁구 여자단체전에서 전지희 선수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도네시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11일차인 28일 열린 탁구 여자단체전에서 전지희 선수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은 역시 강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탁구 여자 단체전에서 우리 대표팀은 중국 '만리장성'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JIExpo)에서 열린 탁구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은 중국에 3-0 패배를 당했다.

대표팀은 4강에 진출하면서 이미 동메달을 확보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동메달은 목에 걸 수 있었지만 노렸던 금메달은 탁구 세계 최강국 중국의 선전 속에 놓치게 됐다.

중국은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체전에서는 절대 강자로서 군림해왔다. 지난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이후 지난 2014년 인천 대회까지 중국은 6회 연속 금메달을 땄고, 이날 한국을 꺾으면서 7연패 가능성에 한 발 더 가까워진 상태다.


한국은 이날 안재형 감독의 지휘 아래 중국에서 귀화한 선수인 전지희(포스코에너지)·최효주(삼성생명), 서효원(한국마사회)으로 최강국 중국과 맞설 진용을 꾸렸다.

이날 선수구성에는 불운이 반영됐다. 주전이었던 양하은(대한한공)은 전날 싱가포르와 8강전을 치른 이후 심한 장염증세에 시달렸다. 양하은은 새벽에 병원 응급실을 찾는 등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다. 때문에 태극마크를 처음 달게 된 최효주가 급하게 경기에 투입된 것이다.

첫 단식은 전지희와 중국 주위랑과 맞붙었다. 전지희는 두 세트를 내준 뒤 3세트에서 역전하며 반격했지만 4세트에서 5-11로 패하며 첫 게임에서 패했다.

최효주는 급하게 출전했지만 중국의 천멍에게 선전했다.
하지만 부족한 국제무대 경험이 발목을 잡았다. 최효주는 천멍에게 3세트를 내리 지면서 패배했다.


3번째 나선 서효원 역시 중국 왕만위에게 3세트 연속 밀려 패하면서 우리 대표팀은 결국 여자 탁구 단체전에서 8년 만에 메달을 획득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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