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상반기 알바 지원자 5명 중 3명은 ‘졸업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30 09:00

수정 2018.08.30 09:00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 상반기 아르바이트에 지원한 구직자 5명 중 3명은 학교를 졸업한 졸업생 신분이었다. 전체 알바 지원자 중 졸업생 비중이 특히 높은 업직종은 ‘고객상담·리서치·영업’과 ‘생산·건설·노무’로 이들 알바 지원자 5명 중 4명이 졸업생이었다.

아르바이트 대표포털 알바몬이 올 상반기 자사 플랫폼의 온라인입사지원서비스를 통한 학력별 입사지원건수 998만여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본 통계에는 학력정보를 게재하지 않은 간편지원과 알바몬 온라인 입사지원 서비스를 통하지 않은 문자, 이메일 등 직접 지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알바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아르바이트 지원자 중 61.9%가 학교를 졸업한 ‘졸업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직 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재학생’들의 입사지원 비중은 38.1%로 졸업생보다 24%포인트 가까이 낮았다. 최종학력별에 따라 자세히 살펴 보면 △4년제 대학 재학생이 28.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졸 이하 23.7%, △4년제 대졸 19.4%, △2·3년제 대졸 17.9% 등 학력별 지원순위 2~4위를 모두 졸업생이 차지했다.

/사진=알바몬
/사진=알바몬

업직종별로 살펴 보면 졸업생 지원비중이 가장 높은 업직종은 △고객상담·리서치·영업(80.9%)과 △생산·건설·노무(80.5%)였다. 이들 알바는 전체 지원자 5명 중 4명꼴로 졸업생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운전·배달(76.6%), △IT·컴퓨터(74.8%), △디자인(72.4%) 업종에서도 비교적 졸업생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재학생 지원비중은 △교육·강사에서 54.2%로 가장 높았으며, △외식·음료(48.1%), △문화·여가·생활(47.8%), △미디어(42.5%), △서비스(40.2%)의 순으로 나타났다.

세부 학력으로 살펴 보면 4년제 재학생의 지원비중은 △교육·강사(48.0%)와 △문화·여가·생활(35.9%), △미디어(29.8%) 업직종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반면 4년제 대졸자의 알바 지원비중은 △IT·컴퓨터(28.7%)와 △사무직(27.3%)에서 높았으며, 고졸자는 △생산·건설·노무(42.9%), △운전·배달(34.1%), △고객상담·리서치·영업(32.9%)에 주로 지원하고 있었다.

상반기 아르바이트 구직자들은 이력서 1건당 평균 7.5회 아르바이트에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력서 1건당 알바 지원횟수는 재학생 평균 6.5회, 졸업생 평균8.2회로 졸업생이 재학생 보다 더 많은 아르바이트에 지원했다. 학력별로는 △2·3년제 대졸자의 입사지원 횟수가 평균 8.9회로 가장 높았으며, △4년제 대졸자8.4회, △대학원 재학생 7.9회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고졸 이하(7.7회)와 △대학원 수료 이상(7.6회) 학력자의 입사지원 횟수도 평균 7회 이상으로 높았다. 이력서당 지원횟수가 가장 낮았던 그룹은 △중·고등학교 재학생이었으며 이들의 상반기 알바 지원횟수는 평균 3.7회로 전체 평균의 절반 수준이었다.


알바몬 변지성 팀장은 “지난 해 상반기 알바 지원자의 62%가 졸업생 신분으로 조사됐던 데 이어,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학력분포를 보이고 있다”며 “프리터족, 황혼알바 등 고령사회 진입으로 인한 아르바이트 구인 인구의 다양화와 취업난으로 인한 비정규시장 수요 확대 등이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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