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와 한국 의료기관이 손잡고 중국에 세계 최대 규모 비만 특화 병원을 설립한다.
비만치료·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는 사천천부쌍창과기유한공사, 라이언스캐피탈매니지먼트와 지난 3일 서울 동호로 신라호텔에서 의료미용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약 9000만명에 달하는 세계 1위의 비만인구 등 갈수록 확장되고 있는 중국 비만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사천성을 중심으로 한 뷰티, 첨단기술 이코노미를 확대 발전시키기 위해 체결된 것이다.
365mc병원이 들어설 사천성 성도시는 중국 서부내륙의 중심지로 유럽과 이어지는 인프라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2008년부터는 중국 의료미용특구로 선정돼, 현재는 중국 최고 의료기관 중 하나인 화시병원이 들어서는 등 수준 높은 의료기술을 가진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유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3자간의 업무협약에 따라 중국 성도시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비만 특화 의료기관이 설립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촨 유한회사와 라이언스캐피탈이 자본과 중국 내 부지를 마련하고, 365mc는 인공지능 지방흡입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비만의학 지방흡입 미용기술을 제공할 방침이다.
세 기관은 합자회사를 통해 의료미용센터(외래), 교육기지, 인큐베이터 센터를 설립하고, 전세계 비만인구를 치료하기 위한 의료미용산업 발전 프로젝트를 가동할 예정이다. 라이언스캐피탈이 이번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투자할 자금은 1억 위안 이상이다.
라이언스캐피탈 짜오 레이 회장은 "성도시를 중심으로 구성될 의료미용 특구 조성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뷰티의료기술에 정통한 최고의 파트너와의 협업이 필수 조건"이라며 "이 때문에 한국 최대 규모 비만특화 의료기관인 365mc를 사업 파트너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16년 이후로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비만 시장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며 "최대의 비만 시장 국가와 비만의학 분야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의료기관이 만나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의료미용 시장 규모는 오는 2020년이면 2650억 위안으로 늘어나 중국은 세계 최대 의료미용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중국 뷰티 어플리케이션 신양이 발표한 '2017 의료미용 산업 백서'에 따르면 전세계 성형 고객 2.5명 중 1명은 중국일 정도로 중국 의료미용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크다.
중국 현지 건설될 예정인 비만 특화 병원에는 365mc의 주요 비만 의학 기술이 집약된 인공지능 지방흡입 시스템(M.A.I.L System)과 람스(LAMS)가 전격 도입된다.
365mc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개발한 인공지능 지방흡입 시스템은 지방흡입 집도의의 수술 동작을 모션 캡처 기술로 저장한 뒤, 이를 인공지능을 통해 빅데이터화해 지방흡입 수술에서 의료진의 최적의 동작을 제시하고, 수술 결과를 예측하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국소 마취 하 최소 침습 지방흡입주사 시술(Local Anesthesia Minimal invasive LipoSuction)'의 줄임말인 람스는 지방세포를 직접 뽑아내는 지방흡입 수술의 장점과 남아 있는 지방을 분해하는 지방 분해 주사의 장점만을 결합한 신개념 지방 세포 제거 시술이다. 수면마취나 전신마취 없이 시술 받을 부위에만 국소 마취를 진행하기 때문에 여러 부위를 한 번에 시술할 수 있다.
365mc가 시도하는 이번 중국 진출은 단순히 중국 현지에 의료기관을 건설하고 의료진을 배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IT-의료 융합기술을 통해 다양한 국가에 의료브랜드 현지화 전략을 실험하는 첫 사례가 될 예정이다.
프로젝트의 성공적 성사를 위해 중국 기업의 협력과 중국 정부 차원에서의 전폭적인 지지도 함께 한다.
3자가 진행된 협약식에는 사천성 인리 성장과 성도시 판의 부시장이 참석해 세 기관의 합작 프로젝트가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중국 정부차원에서 지지와 협조를 약속했다.
사천성 인리 성장은 "중국 당국은 성도시가 중국 최대 의료미용 핵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우수한 한국 의료미용 기술력을 통해 중국 의료미용 사업도 진일보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365mc 대표원장협의회 김남철 회장은 "네트워크 병원 브랜드를 운영하며 의료서비스의 질은 항상 높은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며 "15년간 비만 하나만 집중해온 365mc의 비만 의학 기술력으로 중국 9000만명의 비만인구 뿐만 아니라, 전세계 비만 치료를 위해 아낌없는 연구와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판의 부시장을 비롯한 중국 정부 관계자들은 연 2만건에 가까운 지방흡입 수술을 진행하는 365mc병원의 대학 병원급 수술 설비와 전문 시스템을 둘러보기도 했다.
청두시 판의 부시장도 "비만 특화 병원 365mc병원의 약물관리, 감염관리, 안전관리 등 대학병원급으로 철저하게 완비된 병원 설비와 전문 의학 기술력에 놀랐다"며 "지금껏 중국에는 없었던 비만특화병원이 365mc의 기술력을 토대로 중국에 건립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비만 하나만 연구 치료하는 365mc는 서울, 대전, 부산의 3개 병원급을 포함한 총 15개 전국 네트워크를 운영, 지방흡입, 람스(LAMS) 시술 등 비만 치료에 특화된 인프라와 첨단 진료 시스템으로 국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비만, 미용, 성형 의료기관 중 최초로 2연속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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