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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공무원 늘리기로 취준생 40%가 공시족, 취업시장도 왜곡"

심형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06 10:45

수정 2018.09.06 10:45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6일 정부의 공무원 일자리 늘리기 대책에 대해 "취업자수의 3.7%에 불과한 공무원, 그 공무원이 되기위해, 취업준비생의 약 40%가 공시족이 됐다"며 취업시장 왜곡현상을 우려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공무원 일자리가 는다고 하니, 구직시장이 더욱 심각하게 왜곡되고 중소기업의 미충원률은 12%에 달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 등 민간 부문 곳곳으로 진출해야 할 신규인력들 중 상당수가 공공부문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것을 정상적인 나라, 나라다운 나라라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공무원 일자리를 감축하고 있음에도, 한국만 공무원 일자리를 늘리고 있다"며 "일자리는 민간에서 만들어져야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고 기업이 성장하고 투자여건이 형성될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일자리 예산으로 2년에 걸쳐 약 54조원을 투입한 데 이어, 내년에도 23.5조원을 퍼붓겠다고 한다"며 "특히 공무원 수 늘리기 정책이 채용시장에 준 신호는 심각한데 정부가 직접 고용하니 방법은 쉬우나 이는 역대 정부가 자제를 해온 하책 중 하책"이라고 했다.


아울러 "바른미래당은 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관련입법과 사회적 대타협이 꼭 이루어 지도록 앞장서겠다"며 "일자리 정책과 관련해서도 주52시간 근로제를 유지하되, 예외업종을 확대하고 노사자율 합의에 의한 탄력근로제, 선택근로제의 확대를 통해 근로 유연성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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