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한갑수 기자】인천의 대표적인 휴식공간이지만 도로로 단절된 중앙공원을 육교나 지하도로 연결하는 활성화 사업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9곳으로 단절된 중앙공원을 하나로 연결하는 중앙공원 활성화 사업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중앙공원은 남구 관교동에서부터 남동구 구월3동까지 폭100m, 길이 3.9㎞ 면적 35만4000㎡로 서울 여의도공원(22만9539㎡)보다 넓다.
공원은 하루 이용객이 3만∼4만명에 이를 정도로 많지만 공원 곳곳에 도로가 뚫려 9곳으로 단절돼 있다. 시민들이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공원을 종주하려면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우선 시범사업으로 올 하반기부터 시청 옆 중앙공원과 양쪽 끝으로 이어지는 공원 등 3개로 분단된 공원을 연결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시청 옆 중앙공원 폭포에서 간석역 방향 공원 사이에 육교를 건설하고 구월동 홈플러스쪽 공원과는 지하도를 뚫어 연결할 계획이다.
시는 이달 추가경정예산에서 예산이 확정되면 올해 내 설계와 행정절차를 마치고 내년에 공사를 착수해 연말까지 완료키로 했다.
시는 시범사업의 추진을 위해 국비 10억원을 이미 확보했으며 이달 열리는 추경에 25억원을 편성해 총사업비 35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도로로 분단된 9개 구간을 연결하고 특화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사업을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중앙공원 활성화를 위한 공원의 인프라 및 활용, 주변 주거지, 상가 등과 연계한 개선방안, 시민참여 프로그램 또는 시민·관광객의 호응을 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사업·콘텐츠 등 아이디어를 공모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그 동안 공원을 이용하려면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 등 이용에 불편이 있었으나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3개 지구를 같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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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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