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10일부터 이틀간 충북 충주시와 음성군에서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의 재난 대응 능력을 겨루는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를 연다.
올해 31회째인 이 대회에는 18개 시·도 소방본부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소방공무원 400여명과 의용소방대원 200여명이 참가해 화재진압, 인명구조, 응급처치 등 11개 종목에서 경쟁한다.
소방공무원들은 '화재진압분야'와 '최강소방관 선발','구조분야', '구급분야' 등 종목에 참가한다. 최강소방관 경기에서는 호스 끌어 소방차 연결, 사다리 운반, 25kg 중량물 옮기기 등 실전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평가한다.
평소 생업에 종사하다 재난 발생 때 현장에 달려가는 의용소방대원들은 소방호스 끌기, 수관연장과 방수자세, 개인장비 착용 등에서 기량을 겨룬다.
재난현장에서 드론(무인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소방드론 전술 운용대회', 위험물질 누출사고 때 즉각 현장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한 '위험물질 사고대응' 경기도 열린다.
특별 행사로 '몸짱 소방관 선발대회'도 함께 열린다.
종합성적 1위 시·도에는 대통령상이, 2∼3위 시·도에는 국무총리상이 수여된다. 분야별 1위팀과 최강소방관 경기 1∼3위 입상자에게는 1계급 특별승진 혜택이 있다.
조종묵 소방청장은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는 전국의 소방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우의를 다지고 그 동안 연마한 기술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경연의 장”이라면서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국민 개개인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소방의 소명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는 전 세계의 소방관들이 모여 우호증진과 스포츠 경기를 통해 서로의 기량을 겨루는 ‘제13회 2018 충주 세계소방관경기대회’ 기간에 벌어진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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