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위원장 배창호 감독 추진력 돋보여
이정재, 안성기, 문성근 등 유명배우 참석 주도
향후 법인 자생력 키워나갈 방안은 과제로 남아
푸드존 비위생 운영 등은 개선해야 할 문제점
이정재, 안성기, 문성근 등 유명배우 참석 주도
향후 법인 자생력 키워나갈 방안은 과제로 남아
푸드존 비위생 운영 등은 개선해야 할 문제점
【울산=최수상 기자】 제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11일 폐막했다. 총 41개국 139편의 일반상영과 6편의 추가 특별상영, 그리고 다양한 문화프로그램과 산악 이벤트로 진행됐다.
올해 영화제는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이며 눈에 띄게 관객 점유율이 상승했다고 영화제 측은 평가했다.
영화제 측은 개막식 2200명 등 5일간의 여정 동안 4만 20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일요일에 전체 상영관이 평균 104.4%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평일인 월요일도 74%에 달하는 관객 점유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영화제 측은 또 방문객들의 연령층과 지역이 예년에 비해 다양해진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어린이들이 함께한 가족단위의 방문객들과 젊은 층들의 방문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교통편의 측면에서는 울주군 지역과 KTX울산역, 영화제를 오가는 셔틀 운행을 확대하면서 셔틀버스 이용객이 예년에 비해 2.5배 정도 증가했다고 영화제 측은 밝혔다.
이 같은 성과에는 이정재, 안성기, 문성근 등 유명배우를 비롯해 다양한 연예인들의 영화제 참석을 주도하는 등 집행위원장인 배창호 감독의 추진력이 한 몫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행사장에 마련된 푸드존의 비싼 음식값과 비위생적인 운영, 주차장 불편 등은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올해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영화제의 법인화 후 첫 개최한 영화제로, 수익창출 부분에 대한 관심이 높았지만 유명 등산복 브랜드 등 국내외 산악용품 관련 기업들의 협찬과 참여가 매우 저조해 아쉬움으로 남았다. 앞으로 법인의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움프 시네마 무대에서 열린 폐막식에서는 국제경쟁부문 47편의 영화 중 ‘발라주 시모니’(Balazs SIMONYI) 감독의 <울트라>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또 섹션별 수상작으로는 △알피니즘 작품상 / 더트백: 프레드 베키의 전설 - 데이브 오리스케 △클라이밍 작품상 / 아이스 콜링 - 벤야민 소토 페라리스, 크리스토발 드 알바 드 라 페냐 △모험과 탐험 작품상 / 아름다운 패자들 - 아루나스 마텔리스 △자연과 사람 작품상 / 세뇨리따 마리아 - 루벤 멘도자 △심사위원 특별상 / W- 스티븐 슈와블 △관객상/ 학교가는 길 - 모함마드레자 하페지가 각각 영예를 안았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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