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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당리당략? 文대통령 품격 있는 언어 써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12 09:46

수정 2018.09.12 09:46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2일,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관련 국회에 '당리당략을 거둬달라'고 발언한 데 대해 "국가과 국민 체면을 생각해서라도 품격 있는 언어를 사용하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은 국회의장, 야당 대표들이 민족사적 대의를 중시하는 충정을 이해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대통령의 동행 제안을 사양했다"며 "대통령은 모든 지혜와 전력을 다 해 김정은(국무위원장)과 협의해 좋은 결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면에서 국회의장단과 여야대표가 수행해 보여주기식 외교를 하는 건 도움이 안된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정부가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을 의결해 국회에 제출한 점에 대해선 국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반발했다.
손 대표는 "이는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가 비준 동의안을 정상회담 후에 논의하기로 했지만 (정부가)무시하고 강행한 것"이라고 했다. 또 "예산 추계 역시 당장 필요한 예비비만 제시한 것에 그쳐 전체 비용은 감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통계청에서 발표된 고용동향에서 8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3000명 증가하는 데 그친 부분에 대해선 "정부가 소득주도 성장정책을 폐기하고 서민과 중소기업, 자영업자를 살려 경제를 살리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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