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김인태가 전립선암, 파킨슨병, 근무력증 등으로 장기간 투병하다 이날 오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한 요양병원에서 12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김인태는 서라벌예술대학을 졸업하고 1954년부터 연극무대에 주로 섰다. 이후 드라마 '객주', '조선왕조 500년 회천문', '백범일지', '돛배를 찾아서', '욕망의 바다', '종이학', '하나뿐인 당신', '무인시대', '발리에서 생긴 일', '아일랜드',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와 영화 '에미', '신석기 블루스', '두근두근 내 인생' 등 다수 작품에서 선 굵은 연기를 보여줬다.
특히 '발리에서 생긴 일'에서는 배우 조인성이 연기한 정재민의 아버지로 등장해 젊은 시청자들의 기억에도 강렬하게 남았다.
유족으로는 연극무대에서 동료로 만나 인연을 맺은 아내 백수련과 영화 '부당거래'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동하는 장남 김수현 외에 아들 하나가 더 있다.
빈소는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14일 예정이다. (031)787-1510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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