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성본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의 ‘2018 DJSI’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올해 19년째 발표되는DJSI는 지속가능성 평가 및 투자 분야에서 세계적인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생산성본부는 2009년부터 미국 S&P다우존스인덱스, 투자 전문기관 스위스 로베코샘과 공동으로 DJSI 코리아(Korea)를 개발해 발표하고 있다.
DJSI는 유동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2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DJSI 월드 지수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상위 6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아시아 퍼시픽 지수, 그리고 국내 상위 2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코리아 지수로 구성됐다.
올해 DJSI 월드 지수엔 글로벌 2521개 평가대상 기업 중 12.6%인 317개사가 편입됐다. 국내에선 전년대비 3개사가 감소한 총 20개사가 포함됐다. 특히 LG생활건강, 현대제철은 올해 새롭게 지수에 편입됐다. DJSI 아시아 퍼시픽 지수에는 평가대상 612개 기업 중 24.5%인 150개사가 편입됐으며 국내 기업은 지난해보다 4개사가 감소한 35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DJSI 코리아 지수에는 203개 평가대상 기업 중 19.2%인 39개 기업이 들어갔다.
SK텔레콤은 DJSI 월드 지수에 11년 연속 포함됐다. 이어 삼성전기가 10년 연속, 삼성증권과 에쓰오일, KT, 현대건설이 9년 연속 편입됐다. DJSI 아시아 퍼시픽 지수에 장기 편입된 기업으로는 삼성SDI, 삼성전기, 신한금융지주회사, SK텔레콤, LG화학, KB금융지주, 포스코, 현대제철 등이 10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DJSI 코리아 지수에는 DB손해보험, DGB금융지주, 롯데케미칼, 삼성전기, 삼성증권, 삼성화재해상보험, 신한금융지주회사, LG전자, LG화학, OCI, KB금융지주, 한전KPS, 현대건설 등 13개사가 10년 연속 편입됐다.
노규성 생산성본부 회장은 "DJSI 도입 10년간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수준의 사회책임을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 우리 기업의 사회책임 수준은 큰 폭으로 향상됐다"면서도 "하지만 지배구조, 환경투자, 노동인권, 협력업체 관행과 같은 부문에서는 여전히 우리 기업이 세계 수준의 기업과 비교해 취약하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