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남양주시 나눔문화 확산 ‘쓰나미급’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13 23:40

수정 2018.09.13 23:40

[남양주=강근주 기자] 추석명절을 앞두고 남양주시에 나눔문화가 뜨겁게 확산되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복지도시다운 모양새다. 온정의 손길에는 기업-행정복지센터가 적극 동참하고 있다. 12일 하루 동안 성일씨앤비는 추석명절 꾸러미 박스를 후원하고, 한국프라임은 독거어르신 맞춤형 가구를 지원했으며, 한국TA-TOP퍼니처 다문화가족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남양주시 행정복지센터도 저소득층에 추석맞이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남양주시 소재 성일씨앤비 추석명절 꾸러미 박스 후원.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 소재 성일씨앤비 추석명절 꾸러미 박스 후원.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 진접읍 소재 ㈜성일씨앤비는 12일 남양주시 북부권역 소외계층 및 저소득 가정을 위한 사업인 ‘응답하라 2018 추석맞이 프로젝트’ 추진에 필요한 추석명절 꾸러미 박스 600장(300만원 상당)을 북부희망케어센터에 전달했다.


김남일 성일씨앤비 대표는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소외될 수 있는 우리 이웃에게 나눔을 전할 수 있어 보람이 크다. 어려운 이웃이 이번 추석명절에는 더 풍요롭고 즐겁게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응답하라 2018 추석맞이 프로젝트는 명절에 소외될 우려가 있는 저소득가정에 필요한 추석음식 및 물품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날 전달된 꾸러미 박스는 진접-오남-별내 지역의 저소득층 213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성일씨앤비는 포장재 전문 제조업체로 2016년부터 3년째 총 1억2872만원 상당의 이웃사랑 나눔실천을 지속해 오고 있다.

남양주시 소재 한국프라임 독거어르신에게 맞춤형 가구 지원.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 소재 한국프라임 독거어르신에게 맞춤형 가구 지원. 사진제공=남양주시

한국프라임 종합사무용가구(이하 한국프라임)는 12일 남양주시 북부희망케어센터를 통해 독거어르신에게 옷장 1개와 서랍장 3개 등 140만원 상당의 가구를 지원했다.

가구 지원을 받은 오남읍 독거어르신 김정자(가명, 여, 73세)씨는 15년 간 교회 내 작은 방에서 생활을 해오다가 올해 LH 전세임대주택 대상자로 선정돼 올해 8월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를 했다.

하지만 생활에 필요한 가구 및 가전제품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였고 기초생활수급비만으로 생활을 하기 때문에 가구들을 구입할 엄두조차 내지 못해 이사 후에도 교회에서 생활해 왔다.

이에 한국프라임가구는 김씨의 집에 직접 방문해 실측을 진행한 후 가구를 맞춤 제작해 설치까지 진행했다. 김씨는 “북부희망케어센터와 한국프라임 덕분에 적적했던 집안이 밝아져 너무 좋고, 감사하다. 교회에 맡겨둔 짐을 찾아올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동희 한국프라임가구 과장은 “지역의 이웃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있어 기쁘다. 꼼꼼하게 맞춤형 가구를 지원함으로써 받으시는 분들이 충분히 만족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프라임가구는 2017년 11월부터 북부권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맞춤형가구를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매월 후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남양주시 소재 한국TA-(주)TOP퍼니처 다문화가족 위한 후원물품 전달.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 소재 한국TA-(주)TOP퍼니처 다문화가족 위한 후원물품 전달. 사진제공=남양주시

한국TA-(주)TOP퍼니처 두 회사는 12일 다문화가족을 위한 식탁의자 세트(300만원 상당)를 남양주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기탁했다.

황은주 TOP퍼니처 대표는 “후원물품 기부를 통해 지역사회의 다문화가족을 위한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많이 만들어 지역에서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영미 남양주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다문화가족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을 줘서 감사한 마음이다. 후원물품이 필요한 곳에 잘 나누어 의미 있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 맞벌이 가족, 이혼전후 가족 등 다양한 가족 지원을 위한 상담, 교육 및 문화 프로그램이 결합된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남양주시 진접오남행정복지센터 저소득층 추석맞이 온정의 손길 전달.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 진접오남행정복지센터 저소득층 추석맞이 온정의 손길 전달.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 진접오남행정복지센터는 저소득 지역주민에게 후원물품을 전달하며 지역사회 단체들과 함께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12일에는 진접주민자치위원회 주최, 풍양보건소 후원, 진접생활 개선회 및 진접복지넷의 협조로 독거어르신을 위한 건강밥상 도시락을 전달했다.


또한 철마기업인협회에서 지원한 한과와 이불, 진접읍 복지넷의 추석선물세트, 북부희망케어센터의 선물꾸러미 등이 지역 내 저소득층 281가구에 순차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명우 진접오남행정복지센터장은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힘든 이웃과 함께 따뜻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며, 앞으로도 공적 복지와 지역공동체의 복지 지원이 활기를 띠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접읍은 매년 추석이면 저소득층 가정이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각 기관, 단체가 힘을 모아 온정의 손길을 독거어르신이나 어려운 가정에 전달해 왔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