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오는 28일 '2018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를 발표한다. 소비자동향조사에서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를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7년 12월)를 기준(100)으로 100보다 크면 가계경제심리가 장기평균치보다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합성해 산출하며, 경기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지난 8월 CCSI는 99.2로 17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작년 3월(96.3) 이후 처음이다. 가계경제심리가 '비관적'으로 바뀐 것이다. 다만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 급등에 대한 인식도 반영되면서 주택가격전망CSI(85)가 한 달 새 11포인트나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같은 날 '2018년 8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도 확인할 수 있다. 사실상 거시 지표 중 수출이 유일하게 경제를 이끌어 가고 있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지난 8월 무역에서도 긍정적인 지표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8년 8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8월 수출액(통관 기준)은 사상 최대의 반도체 수출에 힘입어 511억9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일 평균 수출도 21억3000만달러로, 8월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은 5월 이후 4개월 연속, 올해만 총 5번째 5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급 성과를 거뒀다.
도 28일애는 '2018년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도 나온다. 금융기관의 금리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지난 7월의 경우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3.73%로 한 달 전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이 같은 금리 상승 분위기는 8월에도 포착됐을 가능성이 있다. 또 이낙연 국무총리가 국회에서 금리 관련 발언을 한 이후 한은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목소리도 있다.
또 28일에는 '지역경제보고서(2018년 9월)' 발간된다. 지역경제 상황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보고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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