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 등에 따르면 유명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케인이 지난해 런던패션위크에서 처음 공개한 '스펀지 스틸레토 힐'이 올해도 품절됐다.
스펀지를 구두 발등 위와 뒤꿈치, 스트랩 부분에 붙여 디자인한 이 구두의 가격은 800파운드, 한국 돈으로 약 118만 원이다. 케인이 제작한 다른 구두가 66만 원 선인 것에 비하면 2배 가까이 비싼 편이다.
높은 가격과 '설거지에 쓰는 스폰지로 만든 것 같다'라고 조롱하는 트위터 유저들의 발언은 판매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여러 논란이 무색하게 스펀지 구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품절돼 일시적인 인기가 아니란 것을 증명했다.
크리스토퍼 케인은 데뷔 초인 2007년에 신인 디자이너상을 수상했다. 그는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의 러브콜을 받은 데 이어 지난 2013년에는 '올해의 여성복 디자이너 상'을 수상해 영국 패션계를 대표하는 스타 디자이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그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열린 런던패션위크에서 새 컬렉션 ‘렛츠 토크 어바웃 섹스’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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