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재료를 개발.생산하는 프랑스 기업인 생고뱅이 인천 송도국제도시 바이오클러스터에 첨단 바이오 공정 제조시설을 건립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일 G타워에서 생고뱅코리아와 세포 배양액 및 원료가 바이오의약 공정상 이동 및 보관을 가능하게 하는 제품군인 생고뱅 바이오 플루이드 시스템(Fluid System)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생고뱅코리아는 생고뱅의 100% 자회사로 총 218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첨단산업클러스터 내 9663㎡(약 2923평)에 연면적 1만3293㎡(약 4021평)으로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제조시설을 건립한다.
생고뱅코리아는 오는 11월 착공해 내년 말 바이오 공정 제조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생고뱅이 생명과학분야 제품의 생산시설을 유럽 및 북미 시장에 이어 송도에 투자한 이유로 송도가 56만L로 단일 도시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보유한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부각되면서 바이오의약 시장에서의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생고뱅의 투자가 유럽 및 글로벌 기업에 공급해 오던 생고뱅의 제품을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DM 바이오 등에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인천경제청은 송도바이오클러스터의 가치사슬 생태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고 바이오 공정제품 생산의 국산화, 바이오클러스터의 위상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고뱅은 1665년 설립돼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350여년간 세라믹 재료, 고성능 플라스틱 기술 분야의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생명과학과 같은 첨단산업을 포함 의료, 항공, 자동차, 반도체 등의 다양한 분야와 관련한 공정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전 세계 67개국에 17만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승진 생고뱅코리아 대표는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발전과 바이오 기업들과의 협업 및 상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최첨단 바이오공정제품을 생산하는 생고뱅사의 송도 투자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가 탄력을 받는 것은 물론 글로벌 위상 강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됐다”며 “앞으로 생고뱅의 발전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