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주요 중앙은행의 포워드 가이던스 평가와 변화 가능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23 09:47

수정 2018.09.23 09:47

각국 주요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라 '포워드가이던스(Forward Guidance)'의 영향력도 변화될 전망이다. 포워드 가이던스는 선제 안내, 향후 지침이란 뜻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의 미래 정책 방향을 외부에 알리는 조치를 말한다.

기존의 포워드 가이던스는 중앙은행이 해당 정책을 취하기 전에 시장참가자들을 움직이고 예측가능성을 높여 또 하나의 정책수단이자 커뮤니케이션 방법으로 불린다.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시행에 앞서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취한 비전통적 수단으로 1990년대 후반 글로벌 금융위기 해결 과정에서 주목을 받았다.

방법은 중앙은행의 의사록 또는 공개발언 등이 있으며 경제상황에 대한 중앙은행의 기대와 민간의 기대(market expectation)를 일치시켜 기존 통화정책의 한계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G3중앙은행의 포워드 가이던스는 통화정책 목표달성에 기여했으며 금융시장 및 민간 경제주체의 물가기대 형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고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규모 완화정책으로 주요국 기준금리가 '제로'에 도달하며 추가 통화정책의 여력이 약화되자 포워드 가이던스를 통해 금리시장 안정화를 도모한 것이 좋은 예다.

국제금융 센터는 23일 보고서를 통해 " 각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추진으로 포워드 가이던스의 감소ㆍ변화가 불가피 하나
신흥국 및 국제 금융시장에 미칠 부작용 감안시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요국들이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면서 포워드 가이던스를 사용하는 빈도와 이유가 변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신흥국 및 국제 금융시장에 미칠 부작용을 감안시 급격히 감소하거나 변화할 가능성은 작아 보이며, 민간 경제주체 및 대외변수에 취약한 신흥국들은 향후 중앙은행 통화정책의 경로 예상에 면밀한 관찰과 적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