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가 즐겨찾는 마을커뮤니티 형성
자치사업, 지역활동 등 공동체 허브 역할
자치사업, 지역활동 등 공동체 허브 역할
서울 성동구는 구민 편익을 증진하고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고자 동 주민센터 자치회관의 일부를 유휴공간으로 개방하고 있다.
25일 성동구에 따르면 유휴공간 개방이란 자치회관 프로그램 운영 등 업무적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시간대에 주민들에게 다목적실, 회의실 등을 개방해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 주민센터에서는 개방된 공간에서 각종 교육, 강연회, 세미나, 회의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개방공간은 17개 동 주민센터 다목적실, 회의실, 북카페 등 총 61개소다. 성동구민이거나 성동구 소재의 단체, 직장, 학교 등에 다니는 시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사용료는 기본 2시간 사용 기준으로 2만 원이다. 예약방법은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 예약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동 주민센터에서 서면으로 신청할 수 있다.
개방 공간은 주민자치 특성화사업, 주민 소모임 활동 등과 연계해 공동 사무실로 사용하거나 자원봉사자들의 회의공간으로 활용되는 등 마을공동체 조성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기획하며 이웃들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주민들의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옥수동 자치회관 강의실, 생활도자기 체험
옥수동 자치회관 강의실에서는 방학기간 동안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매주 금요일 생활도자기 체험교실을 운영했다. 도자기 작가로 활동 중인 소현미 강사의 재능기부로 운영된 체험 프로그램은 옥정초등학교와 옥수동 주민자치위원회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도자기를 직접 만들면서 자원의 소중함을 배우고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어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 모두 만족도가 높아 지속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왕십리도선동의 유휴공간, 청년 소통의 매개체
왕십리도선동의 유휴공간은 특히 청년 소통의 매개체로 활용되고 있다. 절주 절연을 통해 건강한 캠퍼스 문화를 선도하고자 노력하는 NSND 문화기획단은 왕십리도선동 어울림방에서 ‘맨몸놀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는 TV 등 각종 매체에 나왔던 콘텐츠를 직접 재현하며 새로운 놀이 문화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특별한 도구 없이 맨몸을 사용해 주체적으로 놀아보자는 취지로 40~50명의 청년들이 모여 미니게임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은 자유롭게 교류하였고 청년문제를 공유하며 해답을 고민해보는 계기가 됐다.
■용답동 주민센터의 작은도서관과 주민사랑방
용답동 주민센터의 작은도서관과 주민사랑방은 동영상 촬영 및 영상편집기술 교육이 진행됐다. 이곳에서 배운 기술을 활용해 주민들이 마을 축제 등 주민행사에서 직접 영상을 기획하고 참여하는 등 마을공동체 활성화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5월부터 2개월 간 총 9차례의 교육이 진행됐으며 7월에 개최된 주민총회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마장동 은하수공방, 어르신 문화놀이터
마장동에는 어르신들의 문화놀이터가 있다. 마장동 제6경로당 앞에 세워진 ‘마장동 은하수공방’이다. 행정안전부 어르신 공동체 활성화 공모에 선정돼 만들어졌으며 어르신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30통 일대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커뮤니티 공간이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수공예 및 봉제품 등을 만드는 시니어공동체 마을공방으로 지역 주민 및 세대 간의 소통 공간으로 활용되면서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근동 나눔이웃동아리 ‘다옴’과 용답동 작은도서관
사근동 나눔이웃동아리 ‘다옴’은 사근동 공공복합청사 회의실을 활용해 저소득층 아동 대상 석고방향제 만들기 활동 나눔을 진행했다. 주민들은 소외되기 쉬운 주변 이웃을 보살피고 유대관계를 형성하며 따뜻한 마을을 만들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용답동 작은도서관에서는 매주 1회 선생님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교육이 필요한 취약계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1:1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6명의 아동들이 학습지도와 상담을 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초학습 부진으로 학교에 부적응하고 있던 아동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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