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명절 한가위 추석을 맞이해 세뱃돈 재테크를 잘 굴릴 수 있는 펀드 투자 아이디어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 신한BNP, KB, 삼성, 한화, 키움자산운용 등은 TDF(타겟데이트펀드), 사모 재간접공모펀드. 어린이펀드, 배당주펀드 등을 세뱃돈 재테크펀드로 추천했다.
■ 세뱃돈 재테크 추천 1순위는 ‘생애주기별 맞춤 자산관리’ TDF
각 운용사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TDF는 부모나 자녀 등 투자자별 생애주기에 따라 자산관리 솔루션을 더한 재테크 상품이다.
실제 TDF는 투자자의 생애주기와 예상 은퇴시점에 따라 자산별 투자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상품이다. 은퇴시점과 먼 청년기에는 주식 등의 위험자산의 비중을 높여 자산을 증식시키고 은퇴시점이 다가올수록 서서히 위험자산의 비중을 줄여 은퇴시점에는 채권 등의 안전자산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한다. 운용사들의 TDF는 고객별 은퇴시점에 따라서 여러 클래스로 출시됐다.
한화자산운용이 추천한 ‘한화LifeplusTDF’는 세 가지 차별화된 투자전략으로 운용된다. 첫번째 차별화 전략은 액티브+패시브 조합이다. 이 펀드는 자산과 시장별 알파기회의 창출 여부에 따라 액티브전략과 패시브전략을 적절하게 조합하는 방식을 택해 시장에 더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했다. 두번째는 자산군에 따른 환헤지 전략이다.‘한화LifeplusTDF’는 자산군별 특성에 따라 환헤지 전략에 차이를 둬 장기투자의 안정성을 높혔다. 마지막으로 유연한 하위펀드 포트폴리오 전략이다. 한화자산운용은 JP모간의 자문을 바탕으로 하되 서울본사와 해외법인(뉴욕, 싱가폴, 중국)의 자체 운용역량과 리서치를 접목한다. 최순주 한화자산운용 연금컨설팅 팀장은 “글로벌의 우수한 하위펀드들을 발굴하여 탄력적으로 포트폴리오 구축해 투자의 안정성을 높인 점이 성과를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KB자산운용도 세계 최대 인덱스운용사인 뱅가드와 협업해 출시한 ‘KB 온국민 TDF 펀드’를 내걸었다. 하나의 펀드를 통해 전 세계 주식, 채권등 글로벌 자산에 분산투자 할 수 있고 업계 최저수준의 보수와 안정적인 운용성과가 장점이다. 이같은 장점 덕분인지 이 펀드의 수탁고는 전년 대비 올해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해 말 수탁고(36억원)대비 8월 말 기준 수탁고는 304억원에 달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추천한 ‘키움키워드림 TDF 2025’시리즈는 최근 3개월 주요 TDF 성과중 상위권 성과를 냈다.
민주영 키움투자자산운용 퇴직연금 컨설팅팀 팀장은 “2025 시리즈의 경우 다른 시리즈 대비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을 많이 편입하는데, 타 TDF보다 골고루 펼쳐져 있는 키움 키워드림 TDF의 자산배분 전략이 성과에 기여를 하고 있다”며 “당 사는 탄탄한 계열 판매사도 없고 TDF 후발주자임에도 불구, 원칙에 충실한 자산배분 능력과 세계 3대 운용사인 SSGA(State Street Global Advisor)와의 협약으로 최근 투자자들에게 호평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배당주펀드·어린이펀드 등도 눈길
국내 최대 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설정 1주년을 맞이한 ‘미래에셋 스마트 헤지펀드 셀렉션’을 한가위 세뱃돈 재테크 펀드로 추천했다.
설정 1년을 맞은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펀드는 국내 처음으로 설정된 사모펀드 투자 공모재간접펀드이다.이를 통해 가입금액이 500만원으로 낮아지는 등 일반 투자자들도 헤지펀드 투자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설정이후 수익률은 20일 기준 10.30%로 같은 기간 -4.07%를 기록한 KOSPI지수 대비 우수한 성과를 시현, 시장변동성에도 안정적인 모습이다.
편입 대상펀드는 국내 설정된운용규모 300억원 이상, 설정 된지 1년 이상 지난 헤지펀드 가운데 정량 및 정성평가와 실사 등을 거쳐 우수 펀드를 선별한다. 이후 투자전략별 배분과 리스크관리 원칙에 따라 최종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편입펀드는 집중도를 높이고 투자전략은 롱숏, 채권차익거래, 메자닌, 이벤트 드리븐 등으로 다변화해 다양한 시장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관리한다.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투자펀드의 위험요인이 감지되거나 전략배분 조정이 필요한 경우 리밸런싱을 진행한다.
삼성자산운용은 배당 성장주와 고배당주에 투자해 자본이익과 배당수익 일석이조를 얻을 수 있는 ‘삼성 배당주 장기 펀드’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배당성장주에 투자해 적극적으로 수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한편 고배당주로 주가 하락기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포트폴리오는 배당성장주 60~70%, 고배당주 20~30%, 배당잠재력이 있는 주식 10~20%로 구성된다. 잠재적 배당성장주는 현금 창출력이 높고 풍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나 낮은 배당성향을 가진 기업으로 선제적으로 선별해 투자한다.
김지운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매니저는“이익과 배당이 동시에 늘어나는 배당성장주에 투자하기 때문에 자본이익 외에 올해 3%이상 배당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스튜어트십코드 도입, 기업지배구조 개편 등 제도적으로 배당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마련되고 있고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통해 배당성향이 낮은 기업들도 배당성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신한BNP파리바운용은 어린이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달성중인 ‘신한BNPP 엄마사랑 어린이 적립식펀드’를 자녀 세뱃돈 펀드로 제안했다. 이 펀드는 자녀의 성장 주기에 맞춘 장기적 재테크 펀드다. 자녀의 중고등학교 및 대학교 학비 마련 △자녀 결혼자금, 사회 정착금 마련 △사교육비 부담 증가 △나아가 50대 은퇴 예비기에 대비한 목돈 마련용으로 적당하다.
이와 함께 체계적인 금융 교육 지원도 눈에 띈다. 신한BNP파리바운용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운용 보고서 작성 및 어리이 경제 교육 잔용 사이트 운용, 해외 연수 등 다양한 사후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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