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4시 10분께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한 플라스틱 공장에서 방화로 인한 불이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의 CCTV 확인 결과 화재는 해당 공장에서 지난해 10월까지 일하다 퇴사한 중국인 A씨(33)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A씨는 화재 현장에서 불에 타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날 불로 연면적 2100여㎡ 규모의 3층짜리 공장 건물과 인접한 다른 공장 건물 등 총 3600㎡가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를 접수한 뒤 펌프차 등 장비 43대와 소방관 106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진행, 오후 6시20분께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A씨는 불이 난 공장에서 과거 일했던 직원으로, 임금 체불 등 갈등을 겪은 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방화 동기에 대해 주변인들을 대상으로 면밀히 조사하겠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 시신을 부검해 자세한 사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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