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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녹색기후기금(GCF) 출범 후 첫 이사직 맡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01 09:13

수정 2018.10.01 09:13

우리나라가 2013년 녹색기후기금(GCF)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이사직을 맡는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GCF는 지난 9월30일 홈페이지를 통해 3기 이사 후보자 현황을 공개했다.

GCF 이사회 선거는 각 지역그룹 내에서 국가 간 경쟁을 통해 만장일치를 거쳐 후보자를 선출한다. 아태지역 58개 국가들 중 한국, 중국, 사우디, 이란, 필리핀, 파키스탄 등 6개국이 개도국을 대변하는 이사 후보국으로 선정됐다.

GCF 이사회는 개도국의 기후변화대응 사업지원, GCF 인사.예산 등 조직 운영, 재원 보충 등을 심의하는 권한을 갖는다.
개도국 대표 이사 12명(대리이사 12명), 선진국 대표 12명(대리이사 12명) 등 총 48명으로 구성된다.

한국은 제3기 이사진부터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그룹에서 이란과 이사와 대리이사를 교대로 수임하게 된다.

2019~2020년은 이란 이사·한국 대리이사, 2021년은 한국 이사·이란 대리이사를 맡는 형태다.

앞서 한국은 지난 1기(2013년~2015년) 이사진에서 대리이사를 수임한 바 있다.
그러나 2기(2016년~2018년)에서는 이사진에 포함되지 않았다.

기재부는 "GCF 이사회 재진출 및 이사직 최초 수임으로 GCF 내 발언권과 영향력이 보다 강화돼 향후 국제사회에서 기후변화 이슈를 선도적으로 대응하는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GCF 사무국은 각 지역그룹별로 지명된 제3기 이사(대리이사) 명단을 취합해 오는 10월 17~20일 열리는 제21차 GCF 이사회와 12월 개최되는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각각 보고할 예정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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