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헬스 레저

“추석 연휴 짧아도 휴가는 해외로”‥유럽 여행지 인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01 09:44

수정 2018.10.01 09:44

관련종목▶

스페인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스페인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2017~2018 추석연휴 동남아 여행지 비중
2017~2018 추석연휴 동남아 여행지 비중

2018 추석연휴 여행지 비중
2018 추석연휴 여행지 비중

단군이래 최장이라 불렸던 지난해 추석연휴(10일)에 비해 짧아진 연휴였지만 올해도 많은 인파가 해외여행을 즐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여행지 선택에서는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네트워크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이번 추석연휴에는 장거리 여행지인 유럽이 가장 높은 인기를 모으며 성장률에서도 최고를 기록했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 잇달아 소개되며 소비자들에게 유럽여행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 가운데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신규 취항이 이어지며 보다 넓어진 하늘길이 유럽수요를 꾸준히 증가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주 52시간 확대와 직장에서의 장기휴가문화 확산등으로 장거리 여행이 대중화 되며 유럽여행의 쏠림 현상이 가속화 되는 분위기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단거리 여행지에서는 일본이 태풍과 지진 등의 자연재해도 불구, 지난해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중국 또한 사드 여파로 움츠렸던 분위기가 완화되며 지난해 부진을 만회했다.


동남아에서는 베트남의 인기가 더욱 확고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여행객이 몰리고 있는 베트남은 다낭 인기에 힘입어 이번 연휴에도 일본, 중국과 함께 한국 여행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에 이름을 올렸으며 공급좌석 확대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대만 또한 여행객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라카이 폐쇄에도 세부 인기에 힘입은 필리핀은 예상외 선전을 기록해 업계 관계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지난 5월부터 화산재 폭발 악재를 만난 하와이를 포함한 미주지역이 전년 대비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괌, 사이판을 비롯한 남태평양 또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편 이번 연휴 기간 동안 여행객들은 주로 6일 이내의 짧은 휴가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으며 9일 이상 장기휴가를 즐긴 여행객은 5% 를 차지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