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절감 등 수익성 개선.. 저점 매수세로 주가 올라
편의점 업종의 주가가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투자심리 악화에도 성장세다. 바닥매수 심리와 함께 3.4분기 높은 실적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반기 들어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도 편의점주의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BGF리테일의 주가는 19만5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달 초 대비 11.1% 상승했다. GS리테일도 이날 3만8150원에 마감하며 같은 기간 주가가 2.6% 상승했다. BGF리테일의 지주회사 BGF는 약보합을 기록했다.
편의점업종은 지난 7월 신저가를 기록한 후 저점에서 상승 중이다. 당시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은 각각 장중 14만4500원, 2만9100원까지 떨어진 바 있다. 2019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0.9% 오른 시간당 8350원에 결정됐다는 소식이 투자심리 악화를 불러왔다.
최근 주가 상승은 저점매수 심리와 함께 올해 3.4분기 실적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는 BGF리테일의 3.4분기 영업이익은 69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1%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GS리테일의 영업이익도 전분기보다 27.3% 늘어날 전망이다.
편의점사업의 매출 회복과 비용 절감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진단이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에 대해 "기존점 매출 성장률이 3.4분기 2.2%로 회복될 전망"이라며 "담배 매출 성장률 회복, 3.4분기 더위효과,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인 호재로는 소비심리가 개선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4개월만에 반등에 성공해 다시 100을 넘어섰다. 지표가 100이상이면 낙관적인 의견이 더 큼을 의미한다. 8월 편의점 매출 성장률이 8.4%를 기록하며 유통업종 전체(6.5%)를 웃돈 것도 긍정적이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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