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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여는 미래, 새로운 도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 김동연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협력사 및 지역 대표 등 약 450명이 참석했다. 이중에는 50여명의 SK하이닉스 신입사원들도 있었다.
낸드플래시 전용 생산 공장인 M15는 축구장 8개 크기인 6만㎡(1만8천평, 길이 339m, 폭 172m, 높이 71m)이며, 복층의 클린룸으로 구성됐다. SK하이닉스는 이 공장에 기존 건설 투자를 포함, 약 20조원 규모의 투자를 순차적으로 집행한다. 장비입고 시기 등은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결정된다.
서울대 경제연구소는 2023년까지 M15가 21만8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봤다. 또 70조9000억원의 생산을 창출하고 25조8000억원의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로 M15는 건설 과정에만 160여개 협력사가 참여하고 연인원 240만여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 때 해외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던 적자 기업이 최첨단 생산시설을 갖춘 세계 반도체 리더로 자리매김하기까지, 국가와 지역사회에 큰 빚을 져왔다고 생각한다"면서 "M15 준공에 많은 도움을 주신 중앙정부와 지자체 및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혁신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한국 반도체 경쟁력을 더욱 굳건히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첫 웨이퍼를 투입할 때, 통상적으로 무대에 오르는 사내 경영진과 외빈 외에도 SK하이닉스 20대 직원 2명과 협력사 및 지역 소상공인 등 사외 인사 4명이 동참했다. 행사에 참가한 협력사 TEMC의 유원양 대표(42)는 "SK하이닉스의 기술 혁신기업으로 선정되어 여러 좋은 기회가 열렸고, 향후에도 동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M15에서 사용될 방진복 제작과 세탁을 맡은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모아의 이성민 사원(19)은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시설이 갖춰져 있고, 가족같이 편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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