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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도시재생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활성화 선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04 14:30

수정 2018.10.04 14:30

전남 순천시가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지원하고 있는 청년 챌린지 숍 전경. 젊은 청년들이 침체에 빠져 있는 원도심을 찾아오는 계기가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남 순천시가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지원하고 있는 청년 챌린지 숍 전경. 젊은 청년들이 침체에 빠져 있는 원도심을 찾아오는 계기가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도시재생 사업이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로 원도심을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주민 역량 강화와 공동체 형성에 힘쓴 결과, 직접일자리 창출 154명, 간접일자리 창출 1208명 등 총 1362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뒀다.

특히 지역 주민의 역량을 강화한다는 도시재생 사업의 목적과 부합해 다양한 협동조합·마을 기업·사회적 기업 등이 생겨나 소득 창출은 물론 도시재생 시설 관리에 경제적 효율성을 갖추게 됐다.

협동조합 중 하나인 '청수정 협동조합'은 처음에는 마을주민 5명의 공동출자를 통해 출범했으나, 현재는 조합원 16명으로 '청수정 마을카페'와 '청수정 공방'을 운영하며 연간 1억3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근 마을공동텃밭에서 재배한 채소와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재료를 가지고 만든 '어머니 집밥'이 입소문을 타면서 청수정 마을카페가 문전성시를 이루며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하고 있다.


청수정 공방에서는 서예, 공예 등 작품 활동을 하고, 지역 특산품을 개발하는 등 지역 주민 공동체 형성의 보금자리로 자리매김하며 도시재생 사업의 올바른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또 다른 협동조합인 '고쳐드림'은 취약계층의 노후화된 집을 고쳐주는 주택개선 사업을 진행하며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으며, 향동 내 차상위계층의 집을 대청소하는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복지행정에도 협력하고 있다.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증가된 업소 중에는 청년 창업 33개소(53명)와 순천시에서 지원하는 청년 챌린지 숍 10개소(25명) 등이 포함되며, 이는 젊은 청년이 찾아오는 계기가 돼 침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청년 챌린지 숍은 1차 청년 챌린지 숍의 안정적인 정착에 탄력을 받아 2차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플라워 카페·구제의류 숍·숙성 스테이크 전문점·반려동물 카페 등 청년들의 열정과 아이디어가 가득한 업소로 구성돼 있다.

시는 임대료, 초기 리모델링 비용 지원과 더불어 사후 관리를 위해 지속적인 전문가 컨설팅과 지역축제 참여, 홍보·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조태훈 시 도시재생과장은 "도시재생 선도사업이 주민 역량 강화, 공동체 회복, 사회적 경제조직 육성·운영 등의 효과를 가져옴으로써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활성화에 선도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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