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강근주 기자] 윤화섭 민선7기 안산호(號)가 8일 출범 100일을 맞았다. 100일 동안 윤화섭 시장은 시민과 동행 속에 여야 협치에 집중했다. 이를 토대로 윤화섭 안산호는 살맛 나는 안산을 조성하기 위해 100대 공약을 확정했다. 윤화섭 시장은 9일 “그 어떤 난관도 시민과 함께 담대하게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화섭 시장은 7월2일 취임식에 다문화 가정과 장애인 등 시민 대표 3인을 초청하고 ‘시민과의 아름다운 동행’을 선포했다. “취임식이 아닌 임명식”이라 명명하며 시민 명령과 그에 따르는 소명의식을 강조했다.
그렇게 시작된 첫 걸음은 ‘역대급 폭염’을 극복하기 위한 분주한 발걸음으로 이어졌고,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진행되는 과정을 거쳐 8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윤화섭 시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100대 공약을 확정·발표했다. 또한 별도로 민생 현안 57건에 대해서도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 시민 중심 창의행정 ‘전국 최초’ 많아
민선7기 출범과 동시에 추진된 사업들이 ‘전국 최초’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창의 행정 모범이 되고 있다. 안산시는 전국 최대 다문화 도시라는 특성에 맞게 외국인 아동에 대해 어린이집 보육료를 지원하고, 만 3~5세 누리과정에 다니고 있는 등록 외국인 아동에게 매월 22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이어 유치원에 다니는 외국인 아동의 학비 지원으로 확대했다. 안산시는 이를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 사립 월 22만원 공립 월 6만원을 지원한다.
전국 최초인 1호 주민 참여형 태양광 발전소를 안산정수장에 건립했다.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이 주민 참여방식으로 총 4억원을 투입, 정수장 침전지 상부에 207kw 용량의 발전시설을 설치·완료했다. 매년 4900여만원의 수익금을 예상하고 있다.
◇ 산업-지역경제 활성화 총력
민선7기 5대 핵심공약 중 첫 번째인 ‘청년친화형 산업단지 조성’이 정부 발표에 따라 힘을 얻었다. 국비와 민간자금 등 총 7500억원이 투입돼 창업과 노동환경 개선 등에 지원된다.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인구 유입의 청신호로 풀이된다.
더불어 문재인 대통령 공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안산사이언스밸리를 강소특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특구 지정이 되면 안산스마트허브 등 산업단지와의 연계로 지속가능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및 고용 창출을 기대할 수 있으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SOS 시장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사업들도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청년이 살아야 도시가 산다”는 신념으로 청년정책협의회 운영 등 청년에게 희망이 되는 시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 도시재생 청년인구 유입 견인
‘인구 감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주민이 떠나지 않고 새로운 인구가 유입되는’ 도시재생을 계획하고 있다. 첫 성과로 2018년도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에 상록구 월피동 광덕마을이 선정됐다.
대학타운형 사업으로 총 예산 182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2년까지 청년주택 지원, 창업지원센터 건립, 공공디자인 특화거리 조성 등을 추진한다. 최근에는 한국도로공사 수도권본부와의 협약으로 유휴 부지를 활용한 화물자동차 차고지 조성을 이끌었다.
◇ 교육·협치 강조…플랫폼 조성 추진
‘청년창업 지원 플랫폼’, ‘세계 음식 플랫폼’ 조성 등을 공식 발표하며 기본과 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공부하기 좋은 안산’을 만들기 위해 중·고교 신입생 교복비 지원을 결정하고, 고교 무상급식 확대·시행을 추진하고 있으며 평생학습 관련해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일궈냈다.
협치를 위한 경기도의회·안산시의회 의원과의 정책간담회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독일 아헨 특구시와 경제협력도 이어가고 있고, 최근에는 안산시 대표단이 중국 러산시를 방문해 상호 협력시스템을 구축했다.
◇ 일자리·자치·교통·에너지·복지 집중
안산시는 민선7기 공약사항을 공유·참여·일품·청정·행복도시라는 5대 시정방침에 따라 총 100건으로 확정했다. 100대 공약은 크게 다섯 가지 분야로 구성됐다.
‘젊은 창업가 도시, 안산’을 위해 벤처창업단지 조성, 사동 준공업지역 미래산업 클러스터 육성, 지역화폐 발행, 대부도 마리나항 개발, 본오뜰 미래형 스마트팜 개발 등을 추진한다.
‘시민이 참여하는 안산’을 목표로 ‘누구나 시장’ 협업 행정, 시민 온라인 투표 앱 운영, ‘생생토크’ 시민포럼 운영, 청년 소통공간 마련, 노동안전보건지원센터 설립 등을 준비하고 있다.
‘사통팔달 스튜디오 안산’이란 주제로 안산선 지하화 및 역세권 공영개발 추진, 서해안 교통 허브역 조성, 버스 준공영제 실시, 랜드마크 건립 등을 계획하고 있다.
‘에너지자립, 안산’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1기가 프로젝트, 안산가상발전소 설립, 공공형 에너지 슈퍼마켓 설립, 생태탐방 자전거 올레길 조성을 추진한다.
‘걱정말아요, 안산’은 둘째아이 출산장려금 300만 원 지원, 출산연금 지원, 100원 행복택시 운영, 청년 구직수당 지급, 안산시 동물보호센터 설치 등을 구상하고 있다.
윤화섭 시장은 9일 “지난 100일은 마치 단거리 선수처럼 목적지를 향해 앞만 보고 달려왔고 어느 정도 성과도 이뤘고, 민선7기 안산시가 젊음과 혁신을 기반으로 100대 공약을 확정·발표했는데, 이를 반드시 일궈내 시민 모두가 살맛 나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아름다운 여정에 동행하는 시민만 보고 담대하게 나아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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