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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환 파주시장 100일 성적표 A플러스…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09 18:56

수정 2018.10.09 18:56

최종환 파주시장. 사진제공=파주시
최종환 파주시장. 사진제공=파주시


[파주=강근주 기자] 최종환 민선7기 파주호(號)가 8일 출범 100일을 맞이했다. 성적표는 A플러스 급이다. 계량화는 다소 어렵지만 주변 평가가 그러하다. 심지어 지역정가 일각에선 시민 소통, 조직 장악, 정책 판단, 갈등 조정 등이 ‘초보 운전자’치곤 내공이 대단하다고 혀를 내두른다.

취임 100일 동안 최종환 파주시장은 민선6기 시정 공백이 초래한 각종 문제를 해소하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장단콩웰빙마루 조성, 캠프하우즈 개발, 공공청사 건립, 파주희망프로젝트 추진 등은 이런 노력에 힘입어 이제 본 궤도에 올라섰다.

장단콩웰빙마루 조성에는 총 261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6월 착공을 목표로 대안부지 선정, 설계 및 인허가를 추진하며 시민 의견을 설계에 반영해 사업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파주희망프로젝트는 파주 북부지역 균형발전에 기틀을 마련하고 파주역세권 활성화에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고용 창출 1만5000명, 생산유발 효과는 4조원이 예측된다. 올해 말까지 사업자 선정 및 행정절차를 추진해 내년 2월 보상을 완료하고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엄격하고 또렷한 신상필벌, 공평한 인사, 직원과 소통을 통한 공직기강 재확립을 앞세워 ‘당나라 군대’ 같다는 소문이 돌던 조직을 추스르는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 지방재정 신속집행, 식품위생, 기업SOS 등 정부-경기도 등 상위기간이 시행하는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시민 불편 해소에도 최종환 시장은 적극 나섰다. 집중호우 당시 재해취약현장을 직접 누비며 현장을 점검했고,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자 그늘막-물놀이시설-더위 쉼터를 발 빠르게 확대하는 신속행정으로 시민 갈채를 받았다.

시민 소통 역시 뛰어나다. 매주 두 차례 아침 이면 녹색어머니 봉사대와 함께 횡단보도에서 어린이 교통안전을 돕는다. 소상공인 어려움을 적확히 파악하기 위해 편의점에서 점장으로 반나절을 일하기도 했다. 이는 시민은 물론 소상공인과 공감대를 확산하기 충분했다.

게다가 경로당 냉방비 전액 지원, 국가유공자 보훈수당 인상 등은 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이들에 대한 예우로 받아들여지며 파주시민이 경로효친을 새삼 되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파주시 공무원은 최종환 시장에 대해 “진정성이 그의 언행에는 담겨있고, 말을 앞세우기보다는 항상 행동으로 보여주려 한다”며 “숱한 고생을 겪으며 오늘날 위치에 오른 저력이 그런 행동양식과 언행을 낳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아쉬움도 있다. 버스준공영제 도입, 대형복합문화공간 건립, 환경순환센터 현대화 등이 시간 부족에 법-제도 미흡으로 제 속도를 내지 못해서다. 최종환 시장은 9일 “용역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 버스준공영제 사업비를 내년 본예산에 편성하지 못했다. 대형복합문화 공연장 및 전시장 건립, 환경순환센터 현대화 사업 등도 관련 절차 이행으로 인해 착공이 바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씁쓰레한 미소를 지었다.

최종환 시장은 이어 “민선7기 임기 동안 파주가 평화시대 한반도의 중심도시, 평화수도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고자 한다”며 “남북평화시대 도래는 파주에 다시없을 호기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파주시는 한반도 평화수도 착근을 위해 △통일경제특구 유치와 남북교류협력을 통한 평화, 통일 기반 조성 △지하철 3호선 연장, GTX-A노선, 서울~문산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등 광역교통계획의 조속하고 차질 없는 이행 △노인·장애인 복지 확대와 교육 공공성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는 최종환 시장의 시정 철학과 정책 목표가 오롯이 담겨있다.


파주시 통일경제특구는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여러 나라가 참여하는 동북아 최대의 국제평화공단을 만드는 것으로 요약된다. 통일경제특구법은 2016년 관련 법안이 6건 발의됐으며, 현재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가 심사 중이다.


최종환 시장은 “파주는 정전협정과 판문점 선언을 발표한 평화의 상징적 장소일 뿐만 아니라 평화안보관광지이고, 특히 개성공단과의 근접성이나 LGD-LG화학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와 연계한 산업 인프라 활용이 가능해 통일경제특구로는 안성맞춤”이라며 “통일경제특구 유치 당위성과 홍보를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조직 개편에서 평화협력과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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