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사육사를 물어죽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미 CNN뉴스 등에 따르면 일본 가고시마현에 위치한 동물원에서 전날 저녁 사육사가 희귀종인 백호(호랑이)에게 물려 사망했다.
40세인 사육사는 호랑이 우리에서 목에서 피가 흐르고 있는 채 쓰러져 있었다. 그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사망했다.
사건이 난 날은 일주일에 한 번 있는 호랑이 단식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육사는 우리를 치우러 들어갔다 변을 당했다.
한편 사육사의 유족들은 호랑이를 죽이지 말 것을 당부했다. 동물원은 "유족들이 호랑이를 죽이지 말라고 부탁해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백호는 오렌지색 벵갈 호랑이의 열성 변종으로, 멸종 위기 동물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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